당뇨약 트루리시티 심혈관사망 12%↓...시장반응 '갸웃'
- 안경진
- 2019-06-11 06: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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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A2019 하이라이트①| REWIND 연구 세부 결과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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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같은 계열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보다 낮은 심혈관질환 감소율을 보고하면서 시장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일라이릴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19)에서 트루리시티의 심혈관계 아웃컴을 평가한 REWIND 임상 세부 결과를 공개했다.
REWIND는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동반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 9901명을 5.4년간(중앙값) 추적관찰한 연구다.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계 영향을 최장기간 살펴본 연구라는 점에서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릴리는 작년 11월 REWIND 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통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심혈관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발표에 따르면 트루리시티를 투여받은 환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뇌졸중, 심혈관사망을 종합한 주요심혈관사건(MACE) 발생률이 12% 감소했다(HR=0.88, 95% CI: 0.79-0.99). 심혈관사망률이 9%(HR=0.91, 95% CI: 0.78-1.06), 비치명적 심근경색 발생률이 4%(HR=0.96, 95% CI: 0.79-1.16), 비치명적 뇌졸중 발생률이 24%(HR=0.76, 95% CI: 0.61-0.95) 줄었다.
신장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지표인 미세혈관합병증 발생률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0.87, 95% CI: 0.79-0.95).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트루리시티를 장기간 투약했을 때 신질환 진행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미다.

릴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트루리시티 처방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WIND 분석 결과를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했고, 트루리시티 제품 라벨에 심혈관계 혜택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이다.
릴리의 글로벌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브래드 우드워드(Brad Woodward) 박사는 "트루리시티가 다양한 하위그룹에서 일간된 혜택을 나타냈다"며 "REWIND 연구 피험자는 진료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특성을 대변한다. 규제당국의 검토가 신속하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이번 결과를 두고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노보노디스크의 경쟁약물인 '오젬픽'의 심혈관계 아웃컴연구와 비교할 때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GLP-1 유사체 오젬픽의 심혈관계 아웃컴을 평가한 SUSTAIN6 연구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6% 감소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주사형 GLP-1 유사체 '오젬픽'을 주1회 복용하는 경구약물로 개발 중이다. 경구용 오젬픽의 심혈관아웃컴을 평가하는 임상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경구약물이 심혈관아웃컴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경우, 주사제형인 트루리시티보다 경쟁 우위에 놓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REWIND의 임상디자인이 아쉽다는 일부 평가도 있다. REWIND 연구에 참여한 피험자 중 심혈관질환 확진판정을 받은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피험자들의 당화혈색소(A1C) 수치는 7.2%(중앙값)로 그간 진행됐던 당뇨병 치료제의 심혈관아웃컴 연구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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