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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매출 중복신고로 세금 부담...맞춤형 세무 필수"

  • 이정환
  • 2019-07-29 18:44:21
  • 김현민 회계사 "세무·노무 토털서비스로 약국 경영 효율화"

"기존 약국의 세무를 의뢰받았을 때 이미 외부 세무 전문가에게 약국 세무를 맡겼는데도 오류가 있는 케이스가 빈번해요. 주로 약국 매출을 정확히 알지 못해 과대 계상되는 경우입니다. 약국 세무가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인데, 약국 별 경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세무가 필수인 이유기도 하죠."

과세 일반의약품과 면세 전문의약품이 공존하는 약국 세무는 복잡하고 어렵다. 최근에는 최저임금 급증 등 약국 노무마저 변화폭이 커지면서 약국 세무는 한층 까다로워졌다.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들이 약국 경영에 필요한 상세한 세무 지식까지 갖추기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대다수 약국이 세무사 등 세무 전문 대리인에게 약국 세무를 맡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하지만 무작정 외부 세무 전문가에게 맡기기만 해서는 '완벽한 세무관리'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약국 세무 외 근무약사나 직원을 고용하면서 발생하는 노무문제와 연관된 세무 이슈를 반영하지 않거나, 세무 대리인과 약국장 간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담하지 않아도 될 세금 책임을 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데일리팜이 회계법인 창천 김현민 회계사(33)를 만나 약국 회계 특수성과 효율적인 약국 경영을 위한 세무 팁을 질문했다.

김현민 회계사는 결국 약국 별 경영 특성을 정밀진단한 맞춤형 약국 세무가 바른 세무의 기본요건이라 말한다. 매년 개정되는 세무정책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검토, 약국에 반영하는 것 역시 절세 필수조건이라고 했다.

반비례 관계에 놓인 세금납부액과 세무위험을 제대로 관리하는 게 해법인데, 세무위험 축소를 위해 세금납부액을 과도히 높이거나 세금을 줄이려 지나치게 높은 위험을 부담하는 것 보다 약국 특성에 맞춘 '균형점'을 찾으라는 조언이다.

최근에는 약국 내 약국장과 직원(근무약사, 일반직원) 간 갈등이나 최저임금 인상 등 노무 이슈가 복잡해지면서 노무가 충분히 반영된 세무에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약국 세무 중 가장 빈번한 실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 회계사는 "매출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유발된 매출 중복 신고"라고 답했다.

특히 김 회계사는 많은 약사가 자신이 경영중인 약국의 매출, 즉 본인의 소득을 제대로 모르는 채 세무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있어 문제라고 했다.

매입과 매출, 경비 등 제반비용을 상세히 인지하고 약국을 경영해야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지적이다.

김 회계사는 "약국 매출을 확정하는 단계부터 실수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약국은 매출을 공단 청구금액과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현금 액수를 더한 금액으로 인식하는데, 이는 잘못된 매출 인식의 대표적인 예"라며 "본인부담금은 결제대금 안에 포함된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계사는 "특히 공단 청구금액과 결제 대금 외 신용카드 매출 공제액, 의약품 구매카드 포인트 역시 매출액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결제대금 내 조제와 매약 매출도 제대로 구분해야 불필요한 부가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최근 한 약국이 연 1000만원 매출을 중복 신고한 사례를 접했다. 이러면 일단 100만원 부가세를 더 내고, 종합신고 시 유효세율을 24%로 가정했을 때 250만원 가량 소득세를 더 내야 한다"며 "결국 1년 내 350만원에 달하는 불필요한 세금을 더 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오류를 최소화하려면 결국 약국장이 최소한 자신의 매출과 매입, 경비에 대해 바르게 인지하고 약국을 운영해야 한다는 게 김 회계사 견해다.

특히 매출이 과대 신고되면 무조건 과세 매출이 커져 불필요한 손해가 발생하는 점을 주목하라고 했다. 이미 비용을 들여 세무 대리인을 쓰고 있는 약국에서도 이런 실수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카페나 일반음식점과 같은 일반사업자와 다른 약국 세무 특수성을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노동권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약국 규모에 따라 적용되는 다양한 노동관계법을 포괄 검토해 노무 문제를 확인하고, 세무에 반영하라고 했다.

그는 "똑똑한 약국 회계를 위해서는 노무와 세무를 함께 살펴야 한다. 직접 상관관계가 없더라도 최근 약국 노무분쟁이 많아지는 경향은 눈여겨 봐야 한다"며 "회계법인창천이 단순 세무가 아닌 세무+노무 원스탑 토탈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세무 대리인들은 정형화된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보편적이다. 하지만 약국은 다양한 거래가 발생해 개별 세무관리가 적용되는 게 필수"라며 "결국 약국 규모나 조제·매약 비중 등 경영 특성을 면밀히 진단해 맞춤형 세무를 진행해야 절세 효과를 높인다. 약사와 세무 대리인 간 호흡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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