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5명 중 1명 식욕억제제 복용, 처방기준 안 지켜
- 김민건
- 2019-07-30 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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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 공개
-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116만명 빅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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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욕억제제 간 병용을 금지하고 투여기간도 준수하도록 하고 있지만 일선 의료 현장에선 이를 지키지 않는 상황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식약처(처장 이의경)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로 2018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취급한 497만건의 의사별 식욕억제제 처방정보를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 자료를 이 같이 밝히고 의사별로 서한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304일)간 우리나라 국민 1597만명(국민 3.2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을 처방받았다.
같은 기간 식욕억제제 처방 환자는 116만명으로 국민 45명 중 1명(전체 국민의 2.2%)꼴이었다. 의료용 마약류 사용 전체 환자 수 대비 7.3% 수준이다.
대부분은 4주(28일) 이하(평균 29일 이내)로 처방됐으나 3개월(90일)을 초과 처방한 건도 9만건(9%)이나 됐다.
이를 환자별로 보면 74만명은 3개월 이하로, 42만명(36%)에게는 초과 처방된 것이다. 특히 2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환자는 17만명(14.7%)이었고 2종 이상의 식욕억제제를 중복 처방받은 환자는 11만명(10%)이었다. 이 중 5만7000명이 3개월 초과 처방을 받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105만명(92.7%)이며 남성은 8만명(7.3%)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50대 중 30대(30.3%)가 가장 많았다.
성분별로는 펜터민 성분 처방 환자가 74만명(52.8%)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등(67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처방일은 로카세린 성분이 26일로 가장 길었고 펜터민(22일), 펜디멘트라진(17일), 마진돌(16일), 디에틸프로피온(13일) 순이었다.
대부분 환자는 1개(85.3%)의 의원급(95.2%) 의료기관에서 4주(28일, 70.5%) 이내 처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의, 내과, 산부인과 순으로 많이 사용했으면 비만 또는 기타 과영양, 식도·위·십이지장 질환, 장의 기타 질환 순으로 사용됐다. 처방건수도 이와 동일했다.
이번 자료는 적절한 처방을 유도하기 위해 식약처가 졸피뎀(수면제), 프로포폴(수면마취제)에 이어 비만 치료 등에 사용하는 식욕억제제 처방 환자수와 주요 사용성분, 최대 치료기간 초과 현황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자료다.
도우미 서한에는 ▲식욕억제제 처방 환자수, 처방량, 주요 사용성분 ▲최대 치료기간(3개월) 초과 처방 현황 ▲연령 금기(16세 이하) 처방 현황 ▲식욕억제제 병용처방 현황 등 허가사항을 중심으로 담겨 있다.
해당 자료를 통해 전국 의사 또는 같은 종별 의사(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의 평균 처방을 비교해 본인 처방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의사가 진료한 환자집단의 식욕억제제 오·남용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처방기간 중복 환자수 ▲처방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수 ▲식욕억제제 2개 성분 이상 병용처방 환자수 ▲처방량 상위 200명 해당 환자수 등 정보도 제공한다.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폐동맥 고혈압과 심각한 심장질환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증가해 의사 뿐 아니라 복용하는 환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식약처는 의사별 처방분석 정보 외에도 우리나라 국민이 처방받은 전체 의료용 마약류와 식욕억제제 분석 통계도 서한으로 함께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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