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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희 약사 약국엔 광고품목과 '이것'만 진열됐다

  • 정혜진
  • 2019-08-30 06:10:22
  • [인터뷰] 19년 째 솔빛 공부에 매진...역매품 없어도 매출상승
  • "간단한 이론이지만, 반복해 공부하고 경험해야 '능통'"

정강희 약사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의 대치필리아약국. 기자가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뒤따라 들어온 30대 젊은 여성이 "솔빛 있어요?"라며 약사를 찾았다.

"네. 솔빛 있어요. 어떤 제품 드셨어요?"라며 바로 상담에 들어간 정강희 약사(55)는 여성 고객의 최근 몸상태, 복용해온 약과 건강기능식품 이력을 빠르게 확인했다. 불과 10분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정 약사는 이 여성 고객에게 어린이 비타민, 철분제 등 3~4가지 솔빛 제품을 판매했다. 판매가로는 40만원을 훌쩍 넘는다.

"솔빛이니 가능한 일이죠. 제품력이 정말 좋으니까, 한 번 먹어본 사람은 꼭 다시 찾아와요. 재구매율이 70~80% 이상 됩니다. 저는 솔빛이 없으면 약국을 못 할 정도에요."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한 덕분에 얼굴을 알린 정 약사도 '대치필리아약국'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핵심요인은 솔빛이라고 말한다.

솔빛P&F의 모태가 된 현강학회 초창기 멤버이자, 올해로 19년 째 솔빛 이론을 공부하고 있는 정 약사는 '질병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약사와 질병을 치유하는 제품은 소비자가 반드시 알아보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광고제품'과 '솔빛'만 진열한 지 한달째..."약국 들어선 환자, 안정감 느낀다"

방송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약국을 야무지게 잘 운영한다고 알려진 정 약사는 끊임 없이 약국 내부에 변화를 준다. 지난 6월부터는 약국 판매제품 사입 정책을 바꿨다.

진열대에 놓는 제품으로 유명광고품목과 솔빛만 매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필리아약국 내부에는 눈이 가는 곳마다 솔빛 제품과 관련 POP가 놓여있다.

"역매품을 판매하려면 제가 에너지를 더 많이 들여야 한다는 걸 느꼈어요. 광고품목은 어차피 대부분 상담 없이도 지명구매로 판매되잖아요? 나머지를 솔빛으로만 꾸미니 제가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진이 많은 제품이 없어지면 어떨까 싶었는데, 매출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요."

대치필리아약국 내부 진열대. 솔빛제품과 POP가 빼곡하다.
약사는 동일성분의 역매품을 판매하기 위해 환자와 입씨름할 필요가 없어져 좋고, 환자는 깔끔해진 약국 디스플레이에 차분함과 안정감을 느낀다. 약사를 위한 진열이 부수적으로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미치는 중이다.

"고객은 어떤 곳이든 처음 들어갔을 때 직감적으로 이 곳이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바로 알아차려요. 난매로 약을 파는지, 강매하는 곳인지 알게 되죠. 저는 웬만해서는 환자에게 제품을 먼저 권하지 않아요. 환자가 먼저 물어올 때, 궁금한 게 있어 상담을 요청할 때부터 상담을 시작하죠."

마진율이 높은 제품을 포기했지만 정 약사의 약국 매출은 고공상승세다.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솔빛 제품에 주력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정 약사는 매일 솔빛을 주문할 만큼 많은 품목을 꾸준히 판매한다.

일단 제품을 먹어본 환자라면, 재구매부터는 수월하게 솔빛을 구매한다. 스스로 효과를 느꼈기 때문에 환자는 아무 의심 없이 구매를 결정하고, 판매를 위한 약사의 설명과 품도 덜 든다. 이런 것들이 정 약사가 '솔빛이 없으면 약국을 운영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공부한 지 19년째..."반복만이 유일한 공부 방법"

정 약사도 저절로 솔빛에 능통하게 된 건 아니다. 정 약사는 현강학회 초창기 멤버로 공부를 시작한 지 19년이 되었다. 그가 내보인 현강학회 필기 노트는 2000년 4월9일부터 시작한다.

정 약사가 펼쳐보인 현강학회 필기노트. 오른쪽상단에 2000년4월9일이라는 날짜가 보인다.
정 약사는 솔빛의 이론이 어렵다는 반응에 대해 자신은 지금도 20년 전부터 필기한 노트를 계속 반복해 보고 보았던 영상도 돌려보고 있다며 반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처음엔 저도 여기저기 다 돌아다니며 공부했지만 솔빛 이론을 만나고는 '이거다' 싶었어요. 그간 갖고 있던 의문점이 한번에 풀리는, 하나의 중요한 맥이 있었거든요. 이후부터는 다른 공부를 다 접고 현강학회 공부만 파고들었습니다. 계속 반복해야 해요. 저는 제가 쓴 필기는 물론 제가 강의한 강의영상을 지금도 보고 있어요. 수십번은 봤을 거에요."

정 약사는, 솔빛의 원리는 쉽지만 지금까지 창안된 다른 학술들과는 많이 다르기에 낯설게 느껴지는 것일 거라며 손원록 대표가 강조한 '메마름'의 원리는 간단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두번 강의로 다 안다고 착각해선 안된다"며 "하나의 원리라 해도 사람마다, 증상마다, 때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하고, 그 과정과 경험은 반복과 체험으로밖에 채워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가 솔빛을 막 알기 시작했을 때, 목디스크 수술 전날 제 약국을 찾아온 할아버지 환자가 있었어요. 수술을 우선 보류하고 제가 드리는 제품을 드셔보시자 권유한 후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그 분은 수술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저의 20년 단골환자가 되신 거죠. 솔빛을 만나고 저는 약사로서의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은 때, 약국도 경기가 좋지 않아 외면받는 걸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약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건강을 구하고 있는 거에요. 사람이 아픈 건 참지 못하고, 좋은 제품은 경기를 타지 않거든요. 약사님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좋은 제품을 판매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약국과 약사가 자부심을 유지하며 올바른 건강지키미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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