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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 발사르탄 파동 1년...엑스포지 처방액 14%↑

  • 안경진
  • 2019-10-22 06:20:38
  • 노바티스 ARB 3종 2019년 3분기 원외처방실적...전년비 11% 증가
  • 작년 7월 이후 발사르탄제제 무더기 판매정지로 반사이익

엑스포지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노바티스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 외래처방이 1년새 14% 뛰었다. 지난해 7월 불순물 검출 이후 발사르탄 성분 의약품이 무더기로 판매중지된 데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2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엑스포지', '디오반', '코디오반' 등 노바티스가 보유한 ARB(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3종은 지난달 95억원의 외래처방 실적을 냈다. 3개 품목은 3분기 누계처방액 873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1.0% 올랐다.

엑스포지의 처방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엑스포지의 지난달 외래처방액은 60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4.7% 증가했다. 발사르탄 파동 직전인 지난해 6월보다는 4.1% 늘었다.

엑스포지는 발사르탄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이 결합된 ARB/CCB 복합제다. 2013년 10월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월처방액이 40억원대까지 쪼그라들었지만,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이 발생한 직후부터 처방실적이 반등세를 탔다.

작년 7월 엑스포지의 원외처방액은 58억원이다. 지난해 7월 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중국 제지앙화하이파마슈티컬즈(Zhejiang Huahai Pharmaceuticals)가 공급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API)에서 발암가능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밝힌지 1달 여만에 처방액이 16.2% 증가했다.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매월 60억원 안팎의 처방액을 유지 중이다.

엑스포지, 디오반, 코디오반 3종의 월별 원외처방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유비스트)
올해 엑스포지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55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특허만료 이후 이례적으로 처방량이 급등하면서 전체 의약품 중 처방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175개 품목에 판매중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으로 상당수 처방이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엑스포지만큼은 아니지만 발사르탄 성분의 단일제 '디오반' 처방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다. 디오반은 지난달 외래에서 25억원어치 처방됐다. 지난해 9월보다 16.0% 증가한 액수다. 3분기 누계매출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성장했다.

반면 '코디오반'의 원외처방액은 큰 변함이 없었다. 지난달 코디오반의 지난달 외래처방액은 10억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7.9% 올랐다. 반면 3분기 누계처방액은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폭(0.3%) 감소했다. 코디오반은 발사르탄에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계열 이뇨제를 결합한 복합제다. 상대적으로 특허만료 이후 처방실적 감소폭이 적었던 탓에 발사르탄 파동 수혜도 크게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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