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제제, 함량·배합비 표시기재 의무화 필요"
- 노병철
- 2020-03-21 06:25:1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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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기업 기능성 없는 구균 다량 사용...효과 불분명 주장
- 구균, 엔트로코코스, 페슘 등...원가 대비 많은 이득 구조
- 배양·유통기한 설정 용이해 구균 활용..."건전한 시장형성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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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기능성은 원활한 배변 활동, 유익균 증식, 유해균 억제 등과 관련해 임상을 통한 적응증 확보와 보건당국의 허가 인증을 말한다.
반면 스트렙토 코콧, 엔트로코코스, 페슘 등의 구균은 기능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을 인정받은 비피도박테리움·락토바실러스 계열과 구균의 균주 제조원가 차이도 크다는 설명이다.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은 균주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1kg 당 500달러에서 15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구균의 경우 통상 이 보다 낮은 1/4 가격 수준에 공급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서식 형태도 논란의 대상이다. 비피도박테리움균은 주로 대장에, 락토바실러스균은 소장에 살고 있지만 구균은 서식지가 불분명해 복용 효과성에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일부 기업들이 비피도박테리움·락토바실러스균 계열 대신 구균 함량을 70% 이상 높여 생산하는 이유는 발효·배양이 비교적 용이하고, 균수 카운팅·유통기한 설정에 유리함은 물론 원가가 낮기 때문이다.
여기서 눈여겨 볼 대목은 보장균수인데, 예를 들어 '100억 마리 투입 20억 마리 보장'이라고 가정한다면 1년 뒤 제품에 살아 있는 균을 말하는 것으로, 복용 후 장에 도달하는 균이 20억 마리를 뜻하는 게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제조사들은 보장균수를 최대한 확보하고, 이를 마케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이다.
익명을 요한 업계 관계자는 "성장 가도에 있는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형성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에 구균·기능성 균주 배합비와 균주 함량(균주 당 마리 수) 표기를 법적으로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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