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질캡슐로 쌓은 기술, 젤리에 담았다…해외 직수출 도전"
- 황병우 기자
- 2026-09-22 06:00:44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인터뷰| 노미선 알파바이오 상무
- 태국·베트남·중국 우선 공략…현지 제약사·헬스케어 유통사 겨냥
- 연질캡슐 기술에 맛·섭취 편의성 더해…키즈·이너뷰티 수요 대응
- 제품 기획부터 인허가·선적까지 지원…기존 생산 여력 활용 계획
- AD
- 캐나다약사, 2027년 시험절차 간소화에 따른 핵심 세미나
- 신청하기
[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알피바이오가 연질캡슐 제조 노하우를 접목한 젤리 제형으로 해외 직수출에 나선다. 국내 고객사를 통한 간접 수출에 더해 해외 기업과 직접 제품을 개발·공급하며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맛과 섭취 편의성을 살린 젤리 제형으로 키즈·이너뷰티 수요를 공략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을 실제 계약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데일리팜은 노미선 알피바이오 상무를 만나 해외 직수출 추진 배경과 제형 경쟁력, 고객사 확보 전략을 들어봤다.
해외 고객과 직접 개발…제조 넘어 협업 확대

알피바이오가 추진하는 직수출은 해외 기업을 직접 고객사로 확보해 제품을 개발·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내 고객사의 해외 판매를 뒷받침하던 역할에서 나아가 현지 기업에 제형 기술을 제안하고 초기 개발부터 협의하는 사업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노 상무는 "국내 고객사를 통한 간접 수출에서는 고객사의 브랜드를 보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협의할 때는 제품 자체를 보고 접근하기 때문에 제품력을 검증하고 기술력을 더 적극적으로 알릴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직접 협업은 현지 규제와 기후, 섭취 방식과 맛에 대한 선호를 제품 설계에 반영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독자적인 배합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보호하면서 신기술의 시장 적용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바이어와 연구개발 및 마케팅 초기 단계부터 직접 협업해 현지 요구를 처방 설계에 반영하려 한다"며 "통합 개발 솔루션을 제공해 중장기 수주 관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략지는 태국·베트남과 중국이다. 현지 제약·헬스케어 브랜드사와 대형 헬스앤뷰티(H&B) 유통 채널을 주요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최근 참가한 비타푸드 아시아에서는 젤리스틱과 블리스터 젤리, 젤리제를 앞세워 제품 개발 수요를 확인했다.
노 상무는 "맛과 식감은 직접 먹어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해 현장에서 시식을 많이 진행했다"며 "제품을 먹어본 뒤 부스 안쪽 테이블에 앉아 상담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시 이후에는 샘플과 제품 콘셉트 자료 요청에 대응하며 후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개별 거래처는 규모와 업력, 현지 활동을 확인하고 제품에 대한 관심과 협의 적극성을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연질캡슐 노하우 담은 젤리…맛·편의성 차별화
해외사업의 기술적 기반은 연질캡슐이지만 신규 고객 확보의 전면에는 젤리를 내세웠다. 여러 제조사가 공급하는 연질캡슐에 더해 알피바이오의 차별성을 보여줄 제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노 상무는 "연질캡슐은 많은 회사가 생산하고 있어 새롭게 선보이는 젤리 제형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며 "키즈 제품뿐 아니라 젊은 여성들이 찾는 이너뷰티와 다이어트, 피부 관련 제품에도 이런 제형이 더 적합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전시에서 질문이 집중된 제품은 블리스터 젤리인 이지츄와 젤리제인 네오츄, 젤리스틱이다.
알피바이오는 기능성 원료의 맛과 냄새, 씹을 때의 불편함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지츄는 오일 특유의 비린내를 줄이고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였으며, 젤리제는 치아에 달라붙는 느낌을 줄이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반영해 해외 고객사에 맞춤형 제품을 제안할 계획이다.
고온다습한 환경과 장거리 운송에 대응하는 연질캡슐 기술도 함께 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의약품용 뉴네오솔과 건강기능식품용 뉴네오젤로 피막의 굳음과 변형을 줄이고, 유통기한 36개월을 적용한 제품을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처방과 피막 조성, 건조·포장 조건을 조정하는 기술을 해외 제품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태국·베트남 바이어들과 만나면서 프리미엄 어린이 제품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고 이너뷰티 분야에도 이런 제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젤리 제형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상담을 계약으로…맞춤 개발·인허가 대응 강화
알피바이오가 제시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는 제품 기획과 처방 설계부터 현지 규제·인허가 자문, 포장·표시 대응, 생산과 통관·선적 지원까지 포괄한다. 마그비 등 의약품을 개발·생산하며 축적한 품질관리 경험도 활용한다.
노 상무는 "고객사가 원하는 콘셉트와 우리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성, 부원료를 배합해 맞춤형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며 "바이어들이 빠른 피드백을 요청하는 만큼 신속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해외는 샘플을 주고받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기존에 확보한 배합을 활용해 초기 제안과 개발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국가별 수입 기준에 맞춘 시제품 제공과 배합 제안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노 상무는 "계약 등 절차가 있어 국내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성과가 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현지 원료 규격 검토와 인허가, 안정성 시험 등을 거쳐 2027년 안에 첫 직접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생산은 신규 대규모 증설보다 기존 공장의 자동화 효율과 근무조 운영, 생산 품목 구성을 조정해 대응할 계획이다.
조직은 계약 진행에 맞춰 단계적으로 보강한다. 해외 연구·영업과 함께 국가별 허가 요건과 수출 서류를 지원하는 인허가(RA) 기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노 상무는 "국가마다 요구하는 자료가 다르고 허가 과정에서도 시간이 걸린다"며 "현지 파트너와 어떤 전략으로 허가를 풀고 시간을 단축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중장기 목표는 특허 제형과 품질관리, 맞춤 개발을 제공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DMO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다. 전시에 동행한 연구소장이 바이어 측 연구 인력과 논의하며 확인한 요구도 후속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기술력을 알리면서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고, 더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겠다는 동기 부여도 됐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알피바이오, 비타푸드 아시아 첫 참가…CDMO 직수출 확대
2026-09-02 09:27
-
내수 위탁생산 넘어 직수출로…알피바이오 체질 전환
2026-09-15 06:00
-
알피바이오 노미선 상무, 식약처장 표창…ODM 수출 기반
2026-08-26 09:28
-
알피바이오, 인지기능 강황추출물 제품 양산 돌입
2026-08-20 09:41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여드름치료제 아젤리아 돌풍에 대형 제약 제네릭 속속 가세
- 2붙이는 건강관리 '햅패치', 백제약품 통해 전국 약국 진출
- 3"지정되면 약가인하 제외"...기등재 재평가로 퇴방약 관심↑
- 4"연질캡슐로 쌓은 기술, 젤리에 담았다…해외 직수출 도전"
- 5'창고·팩토리' 등 약국 명칭 금지…개정법 12월 23일 시행
- 6의사들 우려에 약사들 집회까지...플랫폼 업계 '움찔'
- 7HLB 담관암 신약, 미국 이름 '리픽투'…25일 허가 판가름
- 8약국 추석 3천원 추가 수가 없다...공휴가산 30%만 적용
- 9경동제약 4대 키워드 1년…영업익 3배·700억 공장 속도
- 10약사회 비대위 "총궐기는 출발점"…투쟁 무대 국회로 옮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