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알고리즘' 연구하던 약사, 청구SW 새 도전
- 김지은
- 2020-04-08 1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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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너리랩 김정훈 대표(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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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와 IT업체 회사 대표. 어울리지 않을 법한 두 개의 ‘업’을 동시에 갖고 있는 사람, 바이너리랩 김정훈 대표(43·서울대 약대)다.
김 대표의 이력을 살펴보면 약사보다는 IT 개발자란 말이 더 어울릴 법하다. 어려서부터 컴퓨터 만지길 좋아했다는 그는 약대에서도, 졸업 후에도 관련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약대 출신으로 보건학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SW융합학 공학 석사를 취득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대학 졸업 후의 행보는 약사의 삶과는 더욱 거리가 멀다.
압축알고리즘 분야에 빠져 관련 연구를 지속하는가 하면 컴퓨터 회사를 비롯해 의약품정보를 IT와 접목할 수 있는 분야를 섭렵했기 때문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데이터를 축소하는 작업인 압축 알고리즘 분야에 대한 김 대표의 목마름은 계속됐고, 동료 약사들과 뜻을 모아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했다. 그것이 지금 그가 운영 중인 현재의 바이너리랩의 전신이다.
"압축알고리즘을 계속 연구하다 보니 개인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미 많이 나와 있는 거대한 자료를 압축하는 것 보단 작은 메시지나 정보를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죠. 관련 특허도 30여건 보유하게 됐어요. 알고리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Sensors라는 SCI 급 저널에 초음파영상 압축관련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업으로부터 업무제휴 제안도 받았고, 여러 국가 과제도 수주해 진행했고요. 당시에는 뜻을 함께 한 동료 약사들 덕에 재미있게 연구에 빠져 살았던 것 같아요.”
그러던 중 문득 그가 연구한 분야를 약국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가 수년간 연구한 압축알고리즘을 약국에 연계하는 방안은 의외로 가까운데 있었다.
약국에서 사용하는 2D바코드나 전자처방전에 그가 그간 연구해온 압축알고리즘을 적용시킨, 고밀도 QR코드를 심는 방안이다. 이를 약봉투에 적용한다면 약사는 더 많은 정보를 환자에 제공할 수 있고, 환자는 시간이나 장소의 제한 없이 복약관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저도, 함께 해온 동료들도 약사인 만큼 우리의 이력을 살려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해보자 했어요. 그렇게 바이너리랩은 약국정보화 회사로 탈바꿈했고요. 그러던 중 운이 좋게 옵티마에서 수년을 걸쳐 자체 개발한 약국 청구 프로그램도 인수하게 된거고요.”

지난해에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 옵티팜을 옵티마체인으로 부터 완전히 인수해 현재 운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 옵티마 회원 약국이 사용 대상이었지만 인수 후에는 전체 약국으로 대상이 확대된 상황입니다. 기존 청구 프로그램도 있지만, 옵티팜은 KIMS와 처방점검 서비스를 독점 제휴해 의약품 처방 감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차별점입니다. 청구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중인 신장애, 간장애 환자별, 적용증별 처방 용량점검 서비스도 보완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약학데이터 베이스를 계속 구축하고 발굴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능형 환자 맞춤형 약물정보 제공, 머신러닝에 기반한 약국재고관리 시스템 개발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옵티팜을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또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청구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 꿈도 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약사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에는 큰마음을 먹고 이벤트도 기획했다.
"프로그램이란 것이 연구나 개발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 역시 중요한 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약사님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인지하고 사용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옵티팜에 신규 가입하는 약국에 PC나 노트북을 무상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약국이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계속 개발하고 또 연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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