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취급 거부 현실화…'벌크·저질제품' 반품 움직임
- 김민건
- 2020-04-10 2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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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조악한 품질에 400장 전부 3·5매 단위 배송 '불만'
- 일부 약사 "약사회 긴급 입장문에 정부 답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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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약국가에 따르면 불량 제품과 3·5매 이상 포장 단위 배송이 계속되면서 취급을 거부하는 분회와 일선 약국이 늘고 있다.
대한약사회가 불량제품 모니터링 강화와 벌크 포장 단위 공급 중단·수취 거절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이다.
최근 서울지역 한 분회는 약국에서 판매하기 민망한 수준의 제품이 계속 들어와 시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품질이 조악한 마스크는 회원약국이 거부하도록 단체 지침을 마련했다. 해당 분회 관계자는 "마스크 품질이 안 좋아 판매가 어렵다는 회원약국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 경우 수취를 거절하고 기존 제품도 반품할 것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이 계속돼 마스크가 없더라도 아예 판매하지 말라고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분회 차원에서 지침을 정하지 않았어도 개별 반품을 안내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일선 약국에서 불량 제품과 벌크, 3·5매 단위 포장 배송에 불만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일부 분회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주 들어 마스크 수취 거부와 관련해 회원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서울 용산구 약사는 "분회 차원에서 거부 지침을 정하지 않았지만 개별 약국마다 반품을 안내하고 있다"며 "포장이 엉망이거나 조금만 힘을 주면 뜯어질 것 같은 수준의 공적 마스크가 꽤 된다"고 말했다.
일선 약사들은 KF80등급도 포장이 잘 됐거나 품질이 좋다면 불만없이 가져가는 시민들이 있지만 도저히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 또는 훼손된 마스크가 지속 공급된다고 지적한다. 분회별로 처리 여부 문의가 계속되자 개별적으로 반품 또는 수취 거절을 안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날 성동구에서는 그동안 소분 판매를 스트레스를 참아왔던 한 회원약사가 배송된 마스크 400장 전부 5매 단위로 오자 결국 반송 처리하기도 했다.
중구 약사도 "오늘 배송된 400장 전부 KF80 등급 덴탈마스크로 들어와 전부 반품했다"며 "회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 약사는 "시민과 마찰이 생기면 그 불만은 정부나 약사회가 아닌 현장에 약사가 몸으로 받아내야 한다"며 "약국 현실을 전달하는 창구가 약사회인 만큼 제 목소리를 내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으로 개별 약국의 수취 거부 움직임은 찬성하지만 단체 행동은 좀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9일 약사회가 긴급 입장문을 통해 KF80, 벌크 포장 마스크 등 품질 확보를 위한 조속한 정책 변화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벌크 포장은 유통업체로부터 공급 중단과 일선 약국 수취 거절을 조치하겠다며 강경 행동을 예고했다.
이에 서울지역 한 분회장은 "약국별로 판단해 수취를 거절하는 건 옳다면서"도 "정부 차원의 답변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마스크 수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필요한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1~2매 소분 포장 제품만 팔고 3·5매 이상 포장을 전부 반품할 경우 국민의 원성을 들을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이 분회장도 "빠른 시일 내 정부로부터 답변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약사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소분 미포장 사실을 국민에 알리고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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