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출신 건보공단 직원, 이제는 웹툰 작가로
- 이혜경
- 2020-04-16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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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정 건강보험공단 창원진해지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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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정 건강보험공단 창원진해지사 대리는 지난 2월부터 네이버 도전만화를 통해 '시시하고 소소한 이야기(https://comic.naver.com/challenge/list.nhn?titleId=741479)'를 연재하고 있다. 자신의 반려묘인 시시와 소소한 일상을 다룬 4~6컷의 웹툰이다.
웹툰 1편을 완성하는데 까지 매일 퇴근 후 짬짬이 낸 시간과 주말을 꼬박 합쳐 3일 정도 필요하단다. 하지만, 최 대리에게 이 시간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한다.
많은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건보공단 지사 근무는 그만큼 직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기로 유명하다.
최 대리는 대학교에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부터 1년 6개월 가량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다 2016년 상반기 건보공단에 요양직으로 입사했다.
현재 창원진해지사에서 주로 장기요양기관 관련 민원처리와 장기요양 대표자와 종사자 직무교육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상현장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시절을 거쳐 건보공단에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최 대리는 어릴적 꿈이었던 그림을 취미 생활로만 즐겨야 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최 대리보다 6살 어린 막둥이 동생 최서영 씨가 권유하면서 부터다.

최 대리는 미대 출신의 막내 동생 도움을 받아 아이패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언니가 그림을 그리면, 동생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더 멋진 작품을 완성시켜줬다.
그렇게 두 자매는 캐릭터 제작 도전부터 웹툰 그리기까지 여러 작품을 함께 제작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스티커 제작, UCC 공모전 등에 참여해 6번의 수상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주업무 시간을 쪼개 그림을 그리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콘티를 짜고 캐릭터를 만드는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좋아하는 일이라 열심히 했어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도 그렸고, 캐릭터를 만들어 카카오톡에도 보내봤죠. 조금 힘들어 쉬어야 겠단 생각이 들면, 동생이 꾸준히 3년 이상은 해야 한다며 용기를 줬어요."

최 대리는 업무 이후 개인 시간을 쪼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에요. 현장에서 민원을 해결하는 업무를 하다보니 국민들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죠. 이런 상황에 사생활과 관련된 인터뷰가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의 1/3이 폐업을 한다는 뉴스부터 일자리가 끊겨 실업급여를 신청해야만 하는 국민들까지.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코로나블루'라는 신종어가 생길 정도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한테 응원의 목소리를 남기고 싶었어요. 저에게 그림은 꿈에 불과했어요.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에 머물러 있던 꿈에서 한걸음 내딛어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죠.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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