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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간장약만 잘 복용해도 간염치료 거뜬합니다"

  • 김민건
  • 2020-09-20 10:48:41
  • 박용덕 약사, '간염 치료 이렇게 쉬웠어? - PYD 면역 이야기' 출간
  • 20년간 약사로 일하며 얻은 지식·치료 사례 풀어내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간장약만 잘 복용해도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사실 간염치료제는 억제제일 뿐이죠. 간이 건강해야 혈액과 세포가 건강해집니다. 어떻게 건강해지는지 책에 실린 사례와 이야기를 한번 봐보세요."

서울 중랑구에서 20년 동안 약국을 운영하며 간염 환자 치료를 돕고 있는 박용덕 약사(51, 영남대약대)에게 간염 치료 노하우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박 약사는 최근 '간염 치료 이렇게 쉬웠어? - PYD 면역 이야기'를 출간했다.

박용덕 약사
책 출간은 쉽지 않았다. 처음 출판사 문을 두드렸을 때 "누구나 자기 책이 좋다고 한다"며 거절당했다. 그러나 3일 뒤 출판사 대표가 직접 "잘해보자"며 연락해왔다. 이렇게 박 약사가 공부한 면역과 건강 지식과 노하우, 그가 만난 환자들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의 책에는 면역·간염환자를 위한 간장약과 영양제 선택법,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식이요법 등이 실려있다. 총 376장에 면역·음식·미네랄·간과 관련한 이야기 65편을 빼곡히 적었다.

지난 18일 책 출간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 약사를 약국에서 만났다. 박 약사는 "원래 400페이지가 넘었는데 자르고 잘라서 65개 이야기만 실었다. 겨우 376쪽으로 맞췄다"며 책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제목에 간염치료가 이렇게 쉬웠냐고 적은 이유가 있나

"말 그대로 간염치료가 쉽기 때문이다. 나만 쉬운 게 아니다. 간염은 간장약만 잘 먹어도 된다.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데도 이걸 모른다. 주위 내과에서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처방 환자가 많이 온다. 병원에서는 간염 치료가 어렵다고 한다. 사람들도 약을 먹어도 잘 안 낫는다고 한다. 의약분업시대에 약사가 간장약 먹으면 낫는다고 설명하면 잘 안 듣는다. 그래서 책을 냈다.

실제 치료 사례 중에 갑상선 항진증과 간경화 환자가 있다. 또 간장약 먹고 2~6개월 만에 항체가 생긴 사례도 있다. 책에 실린 사례는 전부 약국이 아닌 밖에서 만난 환자들이다. 책에 보면 간경화가 어떻게 간암으로 가는지 이야기를 적었으니 도움이 될 거다."

▶어떤 간장약인지, 치료 원리도 궁금하다

"책에 실린 단백질 이야기에 내용이 있다. 단백질은 '헤쳐 모여'라는 기능이 있다. 우리가 단백질을 먹어서 흡수하려면 효소에 의해 20가지 아미노산으로 쪼개져야 한다. 그 아미노산이 소장에서 다시 흡수돼 몸에 들어오면 같은 성질을 가진 많은 양의 단백질로 재합성한다는 게 내 이론이다. 그 원리로 간장약 치료가 된다.

간장약 주성분이 소·돼지 간장추출물이다. 한마디로 간이다. 여기에 여러 비타민과 효모가 들어있다. 소·돼지 간을 먹어 아미노산으로 쪼개진 단백질이 다시 간 재생에 사용되면서 간세포가 튼튼해진다. 간은 거대한 성이고, 그 안에 무기와 병사를 공급해주는 게 간장약이다.

보통 간 검사를 해서 세포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간은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 간세포 수치가 정상인 건 염증이 없다는 얘기다. 간세포의 능률을 봐야 한다. 어떤 사람의 간세포 1개는 하루에 일을 100을 한다.그런데 다른 사람 간세포 1개는 10을 한다. 두 사람의 간세포 수치는 정상이지만 세포 활성화가 다르다.

간세포가 파괴된 것과 세포 자체 활성화는 다르다는 이야기다. 면역의 총사령부가 간이다. 간세포는 약 6000억개가 있다. 면역 세포 능률이 10~20%만 올라도 면역력이 많이 증가한다. 남녀노소 불문없이 간장약을 1순위로 추천하는 이유이다. 일반 환자한테도 추천한다."

박용덕 약사가 집필한 서재
▶약사로 일하며 바빴을텐데, 글쓰기는 언제·어떻게 했나

"약국이나 집 서재에서 시간을 만들어가며 준비했다. 주말마다 틈틈이 글을 적어 1년 6개월 만에 완성했다. 혈액, 간과 관련해 평소 공부한 것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내려갔다. 처음에 가볍게 건강 관련한 비타민 이야기로 시작해 암이나 간, 혈액, 백혈구 등 면역의 핵심적인 내용으로 전개했다. 코로나19에 걸린 젊은 사람들은 무증상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노인들은 치사율이 높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 면역이기 때문이다."

▶건강·면역 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나

"약국 근처 시장에서 점심을 시켜먹은 지 10년이 됐다. 백반 메뉴를 보면서 음식만 잘 먹어도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도 할 수 있다는 교감을 얻었다. 책에 백반이야기도 실려있다. 약국 조제실을 둘러봐라.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다. 혈압약, 당뇨약을 치료제라고 하지만 대부분 대체약이다. 특히 B형간염치료제도 사실 바이러스 증식 억제제이다. 근본 치료가 가능한 건 항생제 뿐이다. 나머지는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이다.

음양의 원리로 재해석하면 우리는 늙어가는 게 아니라 식어가는 것이다. 노사연의 '바램'이라는 노래도 있지 않나.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면역이 떨어진 건 양기가 떨어지고 식으면서 병에 걸린다고 볼 수 있다. 음양과 현대의학이 함께 하는 건강 이야기라고 부제를 적은 이유이다."

▶책을 보고 환자들이 어떤 것을 느꼈으면 하나

"병원 뿐만 아니라 약사들 얘기도 들었으면 한다. 그래서 특히 약사들한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많은 약사가 알게 돼 더 많은 사람들이 간장약을 먹길 희망한다. 집사람도 약사다. 책을 보여주고 느낀 점을 알려달라고 하니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전체적인 건강 관련 지식을 담았기 때문이다.

미네랄만 이야기해보면 비타민보다도 중요하다. 요즘 땅의 영양소가 예전같지 않다. 사람들이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고 같은 양의 미네랄을 흡수해도 합성되는 건 같지 않다. 현대인들이 채소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미네랄 함량이 부족한 이유이다. 이 책의 영양소적 관점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3대 영양소는 넘쳐서 병이 생기고, 5대 영양소 안에 들어가는 미네랄 부족한데도 보충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보충하고 해결할 수 있는지 책에서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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