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임대료 인천공항약국 '휘청'…"1년째 적자"
- 강혜경
- 2021-01-20 17:38:1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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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찰가 월세 6000만원대...공항 이용객 83% 감소 직격탄
- 공항공사, 임대료 인하조치도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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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복권당첨에 비유될 만큼 치열한 전쟁이 빚어지던 공항 내 약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맥을 못추고 있다.
문제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일상화까지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83.1%의 승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204만9851명으로, 역대 최대 이용객수를 보였던 2019년 7116만9722명 대비 8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공항을 찾는 이들이 현격히 줄어든 것이다. 더욱이 국내 첫 확진자가 우한에서 입국한 중국인이었고 우한을 다녀온 사람들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해외 입국자에 의한 감염 사례 등이 잇따르면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공항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현재 1터미널에 4개, 2터미널에 3개의 약국이 입점해 있다. 임대료 역시 높은 수준에서 책정되는데 제2터미널에 위치한 한 약국의 경우 연 임대료가 7억3481만1000원으로, 월 6123만원을 호가하는 수준에서 입찰이 진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1년새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한 약사는 "지난해 9월부터 매출액 대비 임대료 인하를 시행하고는 있지만 1년째 적자인 상황"이라며 "출국자들이 거의 없다 보니 그마저도 약국에 오는 손님은 상주 직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불과 1년 전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연휴나 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을 가던 분위기가 코로나로 인해 바뀌게 되면서 공항 내 약국들의 상황이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인원 감축까지 했다는 이 약사는 "사실상 계약기간까지 버티기를 하는 형국"이라며 "상황이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공항이 언제 다시 활기를 띄게 될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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