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제약 인생…이제 조언자로 함께 하겠습니다"
- 어윤호
- 2021-01-28 06: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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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권재홍 법무법인 강한 고문
- 바라크루드·스프라이셀 등 등재 담당…다국적사 대관의 산증인
- "단순히 '약가' 넘어 헬스케어 제도 전반의 기여 방안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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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JW중외제약 영업사원으로 입사 후 그해 한국BMS로 이직, 지난해 8월까지 정책(GA, Government Affairs) 및 약가(MA, Market Access) 업무를 전담했던 권재홍 전 수석 본부장은 지난해 8월 정년퇴임을 끝으로, '회사'라는 옷을 벗었다.
그리고 새해, 2021년 1월부터 그는 '로펌'이라는 새옷을 입었다. 로펌의 제약업계 인재 영입은 이미 하나의 흐름이 됐다지만 제약업계, 특히 다국적제약사 대관 업무의 산증인인 권 고문의 로펌행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서울 남부터미널역 부근 강한 사무소에서 만난 권 고문은 다소 차분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앞으로 제가 '무언가 엄청난 일을 벌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제약사, 정부, 환자단체, 의료계의 의사소통 한가운데 있었고 그들 간의 시각 차이, 문제의 해결방안 등을 고민해 왔던 저의 경험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 합니다."
겸손한 권 고문의 말 뒤에는 신중함과 함께, 포부가 보인다. 사실 로펌의 대관 담당자 영입 목적은 분명하다.
복지부, 식약처 등 유관부서 고위 공무원 출신의 고문 영입과는 결을 달리한다. 로펌들이 최근 관심을 두는 '약가 토탈 컨설팅 서비스'는 약물의 허가, 등재 신청, 경제성평가 디자인,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경제성평가 면제 등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것이 목적이다.
권 고문의 이력은 확실히 이에 부합한다. 그는 BMS에 재직하는 동안 상징적인 신약들의 보험급여 등재에 관여했다.
한때 연 처방액 1600억원을 넘어섰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 슈퍼글리벡 약물중 하나인 '스프라이셀', 신규경구용항응고제 '엘리퀴스' 등의 보험급여 등재 및 급여확대 논의를 진행했다. 사노피와 협업했던 항혈전제 블록버스터 '플라빅스', 최초 경구형 C형간염치료제 '다클린자·순베프라' 병용요법, 면역항암제 '옵디보'도 그의 손을 거쳤다.
등재 및 약가제도 개편들도 대부분 경험했다. 포지티브리스트 전환과 함께 1990년도 후반부터 시작된 선별등재, 약제비적정화 방안, 위험분담제, 경제성평가면제제, 일괄 약가인하 등 제도 변화 전반에 대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대표로 전부와 논의를 진행했다.
"꼭 '급여 등재'로 한정하고 싶진 않아요. 제도는 유동성이 강하고 언제나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죠. 향후 변화에 대한 예측과 대비는 의약품 비즈니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변화의 과정과 각각의 단계에서 제가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 것이고, 이제 한식구가 된 사무실 변호사 및 고문 분들의 업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제고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그림을 그려 나가야 겠죠."
사실 강한이 김앤장이나 광장과 같은 대형로펌은 아니다. 또 이들 로펌처럼 헬스케어 전담팀을 구성하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보건복지 분야에 특화된 로펌으로, 약가 소송 등 주로 보건당국 관련 행정소송을 담당해 왔다.
또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들의 기반 위에 최근 권 고문을 비롯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출신 인사와 강주성 전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까지 합류하면서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능력 있는 변호사, 고문분들이 함께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크리라 생각해요. 헬스케어 분야는 환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만 규제가 강하고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죠. 그만큼 매력 있는 분야라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이직 소식을 듣고 많은 업계 선후배들이 응원을 보내줬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논의하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데, 일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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