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가제도 개선 최일선 역할, 공직약사 매력"
- 이혜경
- 2021-02-04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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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하 건보공단 약가관리실 사용량관리부 2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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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처음부터 공직약사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다, 약대 6년제 전환에 따라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이 생긴 첫 해 시험을 치렀고 합격했다.
조명하(조선약대·33) 건강보험공단 약가관리실 사용량관리부 2팀장의 이야기다.

건보공단은 만 1년 이상의 근무 경력이 있으면 4급 과장으로 응시할 수 있지만, 조 팀장은 약국에서 근무하다 약가인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건보공단 약무직 채용 공고가 나자, 고민할 틈도 없이 5급 대리로 지원했던 이유다.
그를 건보공단으로 이끈 약가인하에 대한 궁금증은 근무약사로 일하면서 심사평가원에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은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기 위해 처방조제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데, 조 팀장은 약가인하 고시로 인해 청구한 약가를 수정해야 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약가인하가 이뤄지는 이유가 궁금했어요. 이유를 찾다 보니 건보공단에서 약가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협상결과에 따라 고시 개정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됐죠."
공직약사에 대한 관심과 업무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된 것도 그 시점이다.
조 팀장은 건보공단 입사 이후 당시 약가협상부에서 신약 약가협상과 기등재의약품 사후평가 연구용역 등을 담당하다 1년 전부터 사용량관리부에서 사용량-약가 연동 의약품 모니터링 및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입사 초창기만 해도, 내가 이 일을 1년 이상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입사 이후 한 달 간 서울 마포에서 근무하다, 본부 이전으로 2016년 원주로 내려오게 됐죠."
강원도 원주 근무는 공직약사를 도전하고자 하는 약사 출신들에게 걸림돌 중 하나다. 연고지가 없는 지방에서 약국이나 병원, 제약회사 등에서 근무하는 또래의 약사들보다 낮은 임금으로 근무해야 한다는 현실의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 팀장은 약사 출신들에게 열악할 수도 있는 환경일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약가제도의 최일선에 있다는 자부심과 완성된 결과물을 받아 보면 모든 우려가 씻겨 진다고 했다.
"우리 부서는 사용량이 많은 의약품의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제약회사와 협상을 해요. 사용량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됐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죠. 하지만, 건보공단 입장에서는 재정의 영향도가 높기 때문에 약가를 인하할 수 밖에 없어요."
알아주는 사람 없이 제약회사로부터 싫은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입장 일 수 있지만, 국민들이 납부하는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뜨거워 진다는 조 팀장. 그가 건보공단에서 6년 동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공직약사를 원하는 후배 약사들이 있다면 건보공단 약무직을 추천하고 싶다는 말을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약가가 결정되고, 등재가 이뤄지기 까지 최일선의 역할을 건보공단이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제도로 약가가 변화하는지, 약무의 근본을 알고 싶다면 공직약사 업무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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