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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유한, 동물약 사업부 확장…고병원성 백신시장 기대

  • 정새임
  • 2021-05-12 12:20:22
  • 양돈·양계 백신 경력직 모집 중…첫 동물 백신 담당
  • 투자사 바이오포아, 4월 한국형 PRRS 생백신 허가 획득
  • 외자사 독점인 동물 백신 시장으로 영역 확대 가능성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유한양행이 동물용 의약품 사업부에 백신 영업마케팅을 추가한다. 국산화에 성공한 동물 백신을 장착해 사업부 확대에 대한 추진 동력을 높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동물용 의약품 영업과 양돈백신 기술지원, 양계백신 기술지원을 담당할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백신 기술지원은 양돈과 양계 백신 제품을 판촉하고 농장에 백신 기술을 지원하거나 교육 등을 맡는다.

유한양행은 이번 채용으로 처음으로 동물용 백신 영업 및 마케팅에 나서게 된다. 이는 유한양행이 13%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 업체 바이오포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포아는 지난 4월 돼지 PRRS(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백신인 '포아백 PRRS 생백신'에 대해 제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전염병에 속하는 PRRS는 흔한 양돈 질병으로 국내 농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돼지의 면역력을 파괴해 유산 등 번식 장애와 호흡기 증상을 일으켜 감염된 상당수 돼지가 폐사에 이른다.

국내 PRRS 백신 시장은 연간 1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데, 베링거인겔하임과 MSD 등 외국 회사가 독점하는 구조다. 이에 정부는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

바이오포아는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PRRS 생백신 개발과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근육접종과 더불어 주사 스트레스를 덜 주는 피하접종도 가능하다.

앞서 바이오포아는 지난해 말 고병원성 조류독감(AI) 생독백신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바이오포아와 협업해 동물 백신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의 동물용 의약품 사업부(AHC)는 반려동물 용품·영양제와 항생제 등 항병원성 제제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백신 라인업은 갖고있지 않았다. 만약 동물 백신으로 영역이 넓어지면 AHC 사업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 유한양행은 동물의약품 사업 확장에 높은 의지를 갖고있다. 최근에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한양행 AHC 사업부의 연간 매출은 점진적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 2016년 130억원이었던 AHC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 197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전체 매출액의 1.2% 수준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오포아의 동물 백신 코마케팅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유한양행은 AHC 사업부 확대를 위해 바이오포아 지분투자 및 경력직 채용을 진행 중이고, 허가된 백신에 대해서도 우선 협상할 권리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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