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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빅데이터로 신약개발 제안…수익은 국민에 환원"

  • 김진구
  • 2025-06-11 12:00:41
  • 김화종 'K-멜로디' 사업단장, '국민신약배당' 정책 제안
  • “국민 건강보험·진료·유전체 데이터 활용…AI 신약 예측 모델 개발”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민의 건강보험·진료·유전체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 일부를 국민에게 배당하는 ‘국민신약배당’ 정책이 제안됐다.

김화종 K-MELLODDY(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사업단장은 11일 오전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바이오 데이터 협력체 구축을 통한 국민신약배당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각 기관 내에 저장된 상태에서 AI 모델만 이동시키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AI 기반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고품질 바이오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국민 단일 건강보험 체계를 통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의료·바이오 데이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산업적 활용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고, 이로 인한 수익 일부를 데이터의 원천 제공자인 국민에게 환원하는 ‘국민신약 배당’ 제도를 제안했다.

기존의 가명화, 암호화, CDM(공통데이터모델) 방식 등은 재식별 위험, 처리 지연 등 한계가 지적된다. 이에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연합학습 방식이 설득력을 얻는다.

실제 유럽에서는 노바티스, 바이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한 ‘MELLODDY’ 프로젝트를 통해 유사한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한국에선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2024년부터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 일명 K-MELLODDY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김화종 단장은 지난해 초대 사업단장으로 선임됐다.

사업단은 이 모델을 바탕으로 제약기업·병원·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데이터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국민이 직접 제공한 바이오 데이터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해당 수익을 국민과 공유하는 구조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제약바이오산업 발전과 국민 이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선순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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