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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에이즈백신', 2차임상 유효성 입증 실패

  • 어윤호
  • 2021-09-01 12:17:00
  • 아프리카 여성 대상 2상 연구서 1차평가변수 미충족
  • J&J "해당 연구는 중단…미국·유럽 남성 대상 임상 속행"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에이즈백신 후보물질이 2상 임상에서 1차평가변수 달성에 실패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여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존슨앤드존슨(J&J)의 후보물질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아데노바이러스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임보코도(Imbokodo)로 명명된 이번 2상 연구에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5개 국가(말라위, 모잠비크, 남아프리카 공화국, 잠비아, 짐바브웨 등) 2600명의 젊은 여성 피험자가 포함됐다. 이 지역의 여성과 소녀들의 60% 이상이 작년 한해 동안 HIV 신규 감염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2017년 피험자 모집을 시작했고 1년에 4번 접종했으며, 첫 번째 접종 후 24개월 후 1차 분석을 진행했다. 1차 평가변수는 접종 후 7개월부터 24개월까지 백신과 위약 그룹의 새로운 HIV 감염된 피험자 수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위약 그룹의 1109명 중 63명, 백신 그룹의 1079명 중 51명이 HIV에 감염됐다. 백신은 25.2%의 효능을 보였으며, 안전성과 내약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적 유의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J&J는 더 이상 해당 연구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적 데이터·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와 논의한 결과, 미국과 유럽에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 및 트랜스젠더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모자이코(Mosaico) 연구는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미주 및 유럽에서는 다른 HIV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NIAID)은 “기대하던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연구를 통해 축적한 지식을 통해 HIV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HIV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모더나는 mRNA 백신을 HIV 백신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 연구를 최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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