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생산 시스템, 새로운 의약품 제조 표준 될 것"
- 김진구
- 2021-11-03 06: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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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품질연구재단 '혁신제조기술 의약품 개발' 컨퍼런스서 공감대
- '생산성 향상' 장점에 릴리·얀센 등 경쟁적 도입…규제기관 적극 지원
- 한국선 걸음마 단계…식약처 '실시간 출하 민원인 안내서'로 규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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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현재의 의약품 제조방식인 '배치생산'을 대체할 새로운 표준으로 '연속생산(Continuous manufacturing)'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일 의약품품질연구재단 주최로 온라인 개최된 '혁신제조기술 기반 의약품 개발' 컨퍼런스에선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속생산의 장점과 가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속생산이란 연속생산이란 원료의약품(API) 투입부터 혼합, 타정까지의 공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제조방식을 의미한다. '연속제조공정' 또는 '연속공정'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원료의약품 투입과 혼합, 타정 등의 공정이 각각 끊겨서 진행되는 현재의 배치생산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면서도 물질의 순도는 기존보다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매의 투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순물 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동시에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의약품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 일선 제약업체들은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발생한 배치 전체를 폐기해야 했다. 그러나 연속생산에선 실시간 감시 시스템에 의해 문제가 발생한 시점의 의약품만 폐기할 수 있다. 피해규모는 적으면서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다국적제약사들은 앞 다퉈 연속생산 시스템을 도입하는 모습이다. 현재 일리아릴리, 얀센, GSK, 에자이 등이 연속생산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선진 규제기관에서도 연속 생산의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관련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한 일본 PMDA의 요시히로 마쓰다 박사는 "연속생산이 글로벌 제약산업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PMDA도 연속생산의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MDA에선 일라이릴리·얀센·GSK·에자이·시오노기제약 등이 연속생산 방식으로 제조한 몇몇 품목을 승인한 상태"라며 "PMDA는 원료가 정량 공급되는지, 최종적으로 생산된 정제가 적절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지, 원료약 농도가 관리기준에서 벗어났을 때 자동적으로 제어·배출하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지난 9월 '실시간 출하시험 적용 의약품 품질심사 민원인 안내서'를 제정했다. 기존에는 없던 연속생산 방식에 대한 자체 규정을 처음 마련한 것이다.
규정 마련에는 2019년 일라이릴리의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의 허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속생산 방식으로 제조된 의약품이 허가받은 첫 사례다.
당시 버제니오의 허가 업무를 진행했던 한국릴리 정유진 본부장은 "아무래도 새로운 개념의 생산방식이었기 때문에 식약처 허가를 받는 과정이 쉽진 않았다. 당시엔 근거 규정이나 가이던스가 없던 상황이었다"며 "첫 허가 이후 식약처와 3년간 노력한 끝에 민원인 안내서가 가이던스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얀센 민향원 전무는 "내년이면 ICH 가이드라인이 나온다. 그러나 이 가이드라인만으로는 모든 게 해결되지 않는다"며 "업계와 식약처간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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