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배달·한약사 가장 시급…회원과 소통하며 해결"
- 강신국
- 2022-01-02 1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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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신년대담①=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 "결과가 눈에 보이는 회무토대 마련"
- "선거 끝났지만 계속 운동화 신고 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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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깨고 대역전승을 일궈낸 최 당선인은 회원약사들과의 만남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약 배달과 한약사 문제 등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5일부터 가동되는 회무인수위원회를 통해 향후 3년간의 청사진을 그려낼 최 당선인과 만나 선거 승리 막전막후와 주요 회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약사 직능을 위협하는 현안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해결해내겠다는 해결사 최광훈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 그 다음으론 과거에 제가 이뤄온 일들을 이번 선거 홍보물 통해서 많이 보셨다고 말씀들을 하시던데, 제가 직접 말씀드리기는 조금 민망하지만, 아마도 열정 뿐 아니라 해낼 만한 추진력도 있으면서 깨끗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회원분들께서 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가 어떤 길을 걸어온 사람인지, 어떤 회무 철학을 가지고 공약들을 약속하고 있는지 효율적으로 전달해준 저희 캠프 분들께 그래서 많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당선을 위해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해결을 해낼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회원분들께서 뽑아 주신 것이라고 믿고, 실무를 시작하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고자 인수위 운영을 서두르고 있다. 믿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그 믿음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지금으로선 가장 크다.
-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업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시점 혹은 어떤 계기로 역전이 됐다고 판단했나
초기에는 내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다시피 지난 선거에서 패한 후 3년을 약국만 운영하고 지냈다. 그래서 저희 캠프에도 젊은 약사님들 중에는 나를 정말 모르는 분도 있었다고 들었다.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캠프에서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려고 선거 홍보에 최선을 다해줬고, 저도 전국을 다니면서 회원분들 한 분 한 분과 직접 소통을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 약국 방문을 한 군데라도 더하려고 토론회 횟수를 조절했었고, 늦은 밤까지 장동석 약사와 운동화 신고 전국 약국과 병원 약제팀을 돌아다녔다. 공공심야약국들도 심야 시간에 많이 방문을 했다. 현장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회무에 반영하려고 많은 데이터를 모아뒀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얻었기 때문에 소통 담당 임원을 두고 회원들과 정말 가까이에서 소통하려고 한다.
현 집행부가 일을 잘했다 못했다 평가하기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소통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다. 선거 운동 중에 도매상 배송직원에게 약을 전달하게 하고 약국에서는 배송비 1000원만 받는 것으로 합의됐다는 내용이 회원들과 사전 소통 없이 위에서 하달되는 식으로 내려왔다. 현 집행부의 소통 방식의 단적인 예다. 뛰어난 집행부가 알아서 잘하고 있으니 결정된 걸 받아들이라는 이런 소통 방식에 회원들이 지쳐가고 있었던 걸 상대 캠프가 놓쳤던 것 같다. 꾸준히 제가 알려지고 있었지만, 굳이 결정적인 시점을 뽑으라면 그래서 아마 ‘배송료 1000원’으로 현 집행부의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 선거 기간에 부각됐던 시기라고 본다. - 3월에 정식으로 취임을 한다.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는데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 무엇으로 보나
회원들이 가장 걱정하는 약 배달과 한약사 문제 해결이다. 약배달 앱은 코로나 심각 단계가 끝나면 자연히 없어질 거라고 가만히 기다려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닥터나우 등이 소속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서는 언론, 국회 등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로비를 하고 있고, 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현재 네이버 포인트 등을 주면서 유인행위를 하고 있다. 현행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국무총리실에서 발표했는데도 지금 원격의료와 약배달을 제도권 안으로 가져오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 사기업 약배달 어플이 향정약, 오남용의약품의 부주의한 사용을 조장하고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진료를 받게끔 유인하는 등의 해악이 드러났기 때문에 한시적 조치가 조기 종료되도록 회원들과 힘을 합쳐 우선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지금까지 약배달 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뜻으로 대약과 함께 해 준 약사 단체들, 지부애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규제 챌린지에서 현행제도 유지라고 결론이 나왔다고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 편의점 약도 처음에 복지부가 막겠다고 했는데 풀렸다. 여당이 면세해준다고 했는데 마스크 면세도 안됐다. 그래서 약배달 앱도 만에 하나 제도화되지 않도록 대관도 전략적으로 해야한다.
한약사 문제는 대선이 끝나고 난 후 서영석 의원 발의 법안이 법안 소위를 통과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선배 약사로서 더 이상 이 문제를 후배 약사들에게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행부가 나설 생각이다. 소수의 한약사들이 약국을 문어발로 운영하고, 큰 조제약국까지 드러내놓고 인수하는 현 상황에서, 우리 약사들이 이제는 물러설 곳이 없다. 지금 대관 전략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선 전부터 대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종근당 일반약 판결을 지부로 프로토콜화해 전달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한약사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 대약회장 선거를 두 번이나 하셨다. 이미 선거관리규정의 문제점도 지적하셨는데 꼭 바꿔야 하는 규정이 있다면? 또 규정 개정 추진 계획은? 사실 상식과 공정이 담보된다면 현재의 선거관리규정만으로도 축제 분위기에서 충분히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항상 선거가 시작되면 한쪽 진영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소리가 나온다. 이번만 해도 선거관리위원 중 2명이나 경고를 받는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다.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항상 뒷말이 나오게 되고 집행부가 바뀔 때마다 선거관리규정 개정 얘기가 나와서 안타까울 뿐이다. 주위의 건의 사항이나 제가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점을 종합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면 선거관리규정 제5조(중립의무 등) 중립의무자에 대한 규정의 범위가 원칙 없이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번 검토를 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제7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까지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 왔는지 심각하게 회원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은 점검해봐야 한다. 선거 때 느꼈던 제7조 관련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먼저 선거관리위원회 인적 구성 부분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규칙을 적용해 왔는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조치와 처벌을 해왔는지 의문이다. 어느 쪽에서 봐도 상식적이고 공정한 인적 구성이 필요하다. 또한 회의 진행은 밀실에서 하지 말고 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처벌을 할 경우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반드시 청문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음은 제31조(금지되는 선거운동) 제32조(홍보용 인쇄물 및 광고의 내용) 제32조의 2(후보자 홍보) 이 부분에선 어떻게든 돈이 적게 들면서도 효율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선거규정을 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개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 집행부에서 추진했던 개정안을 먼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인수위원 인선이 모두 끝나고, 이제 업무 시작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코로나 확진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약사 직능의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약 배달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새 집행부가 실질적으로 대응할 업무 시작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서둘렀다. 직능을 위협하는 현안들을 빠르게 해결하고, 약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지향적 대한약사회의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는 40대 인수위원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인수위 방향성은 대한약사회 사무처의 업무 효율도를 고려한 조직개편과 인사배치 및 반기별 성과측정법 도입으로, ‘결과가 눈에 보이는 회무’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회장단과 각 상임위원회는 책임부회장제를 골자로 새 집행부의 정책 공약 실행을 위한 각 상임위원회의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을 찾을 것이다. 아울러 산하기관(약학정보원, 약사공론, 의약품정책연구소) 각각의 운영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회원 눈높이에 부합하는 기관으로 만드는 기초작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에 대한 합목적성과 효율성, 건전성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해결책 제시로 새는 회비가 없도록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적 기반을 만들 생각이다.
- 집행부가 원활하게 출범하려면 임원 인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인사 원칙과 기준은 무엇인가?
인사가 만사라 했다. 제40대 최광훈 집행부의 성패 여부는 인사부분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약 대로 '임원검증인사위원회'를 가동해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무장한 능력 있는 임원들을 모셔올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연,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말 능력과 미래 비전을 갖춘 젊은 인재들 위주로 임원을 발탁할 것이다. 회원들에겐 무한의 봉사정신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임원 재교육에도 힘쓰겠다.
- 올해는 굵직한 이슈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3월 대선이 아닐까 한다. 생각하고 있는 대관업무의 로드맵은 있나?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 같다. 대관원칙을 말씀드리자면 항상 선제적인 대관으로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회원들을 위한 대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 약사 독자들에게 새해를 맞아 꼭 하고 싶은 말은?
임인년 (壬寅年) 새해를 맞아, 올해는 약사 회원님들이 바라는 바가 이뤄지고 더욱 행복한 한 해 되시길 소망한다. 최광훈의 집행부가 그런 한 해 되시도록 열심히 하겠다. 최광훈 집행부는, 코로나 초기 국민들의 원망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마스크를 파는 희생을 하고도 면세를 놓쳤던 방식의 결과 없는 회무는 지양한다. 병원, 산업, 공직, 학계, 유통 등 회원 약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선거가 끝났지만 제가 계속 운동화 신고 달리겠다. 약사님들이 행복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현업하시는 회원분들과 더욱 세심하게 소통하겠다. 미래 100년 먹거리 앞장서서 찾아 놓겠다. 뽑아 주신 그 믿음에 몇 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제가 집행부를 들들 볶아서(웃음) 결과를 내고 마무리를 지어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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