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은 창고형"...대형약국 개설약사 찾는 은밀한 제안
- 강혜경
- 2025-07-07 16:14:4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약국 사업 제안서 약사사회에 나돌아
- 자동차 접근 쉬운 주차공간 가능한 부지에 약국 개설
- 제안 받은 약사들 나오자 지역약사회, 참여 자제 당부
- "수원·용인지역 약국 개설용 1500평 이상 토지 구한다" 글도 등장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고속도로 IC 등 자동차 접근이 편한 위치에 주차 가능한 넓은 부지에 대형 약국을 개설하는 방식인데, 일부 약사를 대상으로 은밀하게 제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포착되는 움직임은 '창고형 약국 자리가 있다'며 약사를 모집하는 사례와, '창고형 약국을 개설할 토지를 찾는다'는 두 가지다.
지역의 약사는 "경기지역에 창고형 약국을 운영할 계획이 있느냐는 제안이 있었고, 일부 지역 약사들도 유사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데일리팜도 창고형 약국을 모델로 한 약국 사업계획서를 약사들로부터 입수했다.
◆주차빌딩 형태 약국…모델은 '창고형 약국'= 사업계획서에 나온 지역은 경기도 하남이다. 주차빌딩 형태로 지하층과 1층에 약국을 개설하는 것을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주차공간은 2층과 3층, 옥상층이다.

공사착수일과 준공일 등까지 상세 계획도 나와 있다. 계획서에 나온 주소지를 방문해 보니 현재는 공터였다.
창고형 약국 개설에 대한 움직임에 지역 약사회들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약사회는 각구 보건소 등을 통해 소비자 유인 목적의 상호(간판) 사용 규제와 대형 할인마트 형태 약국 개설에 대한 사전 심의 절차 강화를 요청했다.
도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움직임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고, 대형약국 개설에 대해 회원들의 불안이 큰 상황"이라며 "보건소를 통해 창고형·마트형 약국 형태의 개설에 대해 주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분회 단위 약사회 공지도 잇따르고 있다. A분회는 "기존 건물(대형약국)에 있던 약국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약사와 투자를 같이 하는 형태의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며 "창고형 약국 참여 제안을 받은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약사회에 내용을 전달해 달라"고 공지했다.
B분회 역시 "창고형 약국은 지역 약사사회 분열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방식으로, 한 번 정착되면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며 약사회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사안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창고형 약국 참여 제안을 받은 회원이 있다면 절대 참여를 자제하고 즉시 약사회로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용인지역 토지 구합니다"= 성남 소재 창고형 약국의 2, 3호점 추진도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희망 대지면적은 1500평 이상으로, IC 인근 대로변에 접한 입지로 수원과 용인 각각 1곳씩 입지 추천을 부탁한다는 글이다.
지역의 약사는 "해당 카페는 토지, 공장, 창고 매물을 내놓거나 구하는 카페로, 1500평 이상 규모 약국 자리를 구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또 다시 2, 3호점 추진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다른 약사는 "마트형·창고형 약국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임대인인 일반인들까지 관심을 갖는 분위기"라며 "주변에 따르면 창고형 약국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형 약국 운영을 제안해 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공실이 많다 보니 보다 넓은 공간으로 이전을 하지 않겠느냐는 설득·회유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창고형 약국 "모욕·협박 당했다"...약사 28명 무더기 고소
2025-07-07 12:10:08
-
'창고형·마트형·100평·성지·도매'...약국 명칭 못쓰나?
2025-07-05 05:58:14
-
"처방 필요없다" 유행처럼 번진 대형약국 개설...이유는?
2025-07-03 12:10:54
-
복지부, 창고형약국 현장 확인...지역 보건소도 예의주시
2025-07-01 12:10:08
-
창고형 약국에 놀란 약사들…대형약국 개설 촉각
2025-06-26 12:09:1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4[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5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6[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7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8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9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 10이연제약, 130억 투자 뉴라클 신약 북미 1/2a상 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