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립제 감기약도 품절…한약제제 코로나 특수
- 강혜경
- 2022-03-29 15: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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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교산·갈근탕·패독산 등 주문 쇄도...계속되는 후유증에 많이 찾아
- "당일 생산 분을 당일 판매…한약제제 이렇게 많이 팔리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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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제제들의 수요와 맞물려 한약제제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 더해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을 보이는 '롱코비드' 증세로 한약제제나 과립제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약제제를 생산·유통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도 "이렇게 한약제제가 큰 관심을 받고 판매되기는 처음"이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당일 생산 분이 당일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일반약 감기약, 진해거담제에 이어 한약제제들 역시 품절을 보이고 있다. 은교산을 필두로 갈근당액, 갈근탕엑스과립, 패독산엑스과립 등에 걸쳐 품절이 빚어지고 있다.
경방신약 가쁘레엑스과립, 갈근탕액, 쌍화탕액, 향성파적환엑스과립, 노넥스에프환, 브르럭엑스과립, 소폐탕엑스과립, 한국신약 안티캄캡슐, 은교산엑스과립, 치코날캡슐, 코푸콜드-엑스액, 패독산엑스과립, 갈근탕엑스과립, 감코날엑스과립, 정우신약 맥감과립, 삼소음액, 갈근탕엑스과립, 청패탕엑스과립, 파이네신과립, 파이네신캡슐, 자모 등이 모두 품절이다.
A약국은 "경방신약, 한국신약, 정우신약 등 제품들이 모두 전멸이다. 은교산, 안티캄, 한스콜, 갈근탕, 패독산, 스토마신 등이 모두 품절됐다"며 "주문은 했지만 약은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B약국도 "갈근탕의 경우 코로나 예방접종 때부터 시작해 꾸준히 판매됐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대표 증상인 기침, 가슴통증 등으로 인해 은교산, 소청룡탕 등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B약국은 "최근에는 코로나 감염 후 후유증으로 해당 제제들을 찾는 경우가 더 늘었다"고 말했다.
격리 해제 후에도 기침, 가래, 입마름, 가슴통증,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때는 일반약 보다는 한약제제 등을 찾는 케이스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C약국도 "확진 기간 동안 일반약이나 처방약을 복용하고 나서 증세가 계속되니까 한약제제들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며 "워낙 롱코비드 증상이 다양하다 보니 단순 해열진통제, 감기약 보다는 한약제제를 먼저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 관계자도 "설 연휴 이후 주문량이 늘었고, 현재도 주문이 밀려들어 감기, 기관지약 전반에 걸쳐 품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 날 생산하는 제품들을 그 날 바로 약국으로 유통하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상황을 진정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나타나는 불편감으로 한약제제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경우 관련 제제를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 회사에 직접 연락을 해 오는 소비자들도 3~4배 가량 늘었다"며 "특히 기침, 가래, 천식 등에 효과가 있는 제품의 경우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약국에서 한약제제 수요가 많지 않다 보니 생산이 많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면서 "한약제제가 이렇게 많이 판매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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