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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닫혔던 병원 출입구들 개방…약국 표정은?

  • 강혜경
  • 2022-04-28 18:11:21
  • 강북삼성, 서울성모, 이대서울 등 닫혔던 출입구 쪽 문전약국들 '기대'
  • "당장 처방전 증가 없어...환자들 2년 간 가던 약국 바꾸는 데 시간 걸려"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로 2년 간 꽁꽁 닫혔던 병원 출입구가 개방되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영향인데, 여전히 출입구를 폐쇄한 병원들도 있지만 점차 문을 개방하거나 개방을 고려하는 곳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출입구가 닫히며 처방전 급감이라는 피해를 입었던 약국들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장장 2년 출입구가 폐쇄되면서 경영난을 호소하던 약국들 입장에서는 출입구 개방에 기대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출입구가 폐쇄됐던 모습(위)과 이번 주 부터 개방된 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 C문 문전약국가.
2020년 코로나 발생과 함께 출입구를 폐쇄했던 강북삼성병원은 이번 주에 들어 병원 내 모든 출입구를 개방했다.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출입구 폐쇄 등 여파로 문전약국 2곳이 폐업을 했고, 인근 약국들 역시 극히 적은 일처방으로 2년 가까이를 유지해 온 셈이다.

인근 약사는 "이번 주부터 전체 출입문이 모두 개방됐고, 열체크 등도 모두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체감 상 처방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체 출입구가 모두 개방되다 보니 처방이 분산되고, 지난 2년 간 환자들 역시 다른 약국으로 분산돼 출입문은 개방됐지만 기대했던 것 보다 처방 수용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

서울성모병원도 지난 25일 폐쇄했던 북문을 개방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25일부터 북문을 개방했다"면서 "현재 남문과 북문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동문 역시 상황을 지켜본 뒤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근 약국 관계자는 "성모병원 역시 출입구 폐쇄로 약국 간 희비가 엇갈렸다. 북문 쪽 약국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절감했었다"면서 "당장은 이용하던 약국을 계속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현재 상황은 유지되지 않을까 싶지만 점차 처방이 분산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대서울병원도 이번 주부터 입구와 출구로 각각 나눴던 정문과 북문을 모두 열어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입구와 출구가 각각 나뉘었던 이대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25일부터 북문과 정문 모두 출입이 가능하다"며 "열 체크 등을 전면 철수했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역시 코로나 초기부터 입구와 출구가 각각 분리돼, 입구 방면에 위치한 약국들의 어려움이 이어져 왔다.

문전약국 약사는 "2019년 7월 개원 후 6개월 여 만에 코로나가 터졌고, 출입구가 나뉘면서 단골 환자 유치 등 과정이 전혀 없었다. 이후로도 2년 가까이 출입문이 닫히면서 대부분 약국들이 사실상 버티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2년 발길이 굳어져 있던 환자들이 가던 약국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약사는 "그래도 출입문이 출입이라는 용도를 갖추게 된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방 자체만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병의원의 경우 출입문 개방까지는 추가적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A병원 관계자는 "일부 인근 약국들의 문의는 있지만 아직 출입문 개방을 결정하지는 못했다"면서 "내부적인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만 개방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 다른 병원 등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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