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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하는 일, 시민·정치권에 제대로 알렸다

  • 정흥준
  • 2022-09-04 19:52:22
  • 건강서울페스티벌 대면행사 전환에 만족도 높아
  • 약사들, 약국 역할 시민 홍보...제약사도 제품 알리기 주력
  • 권영희 "내년엔 콘텐츠 더 발전...협조해준 약사들에 감사"

서정숙 의원과 오세훈 시장에게 공공야간약국 현황을 설명하는 권영희 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확실히 온라인보다 얼굴을 마주해야 소통도 편하고, 홍보 효과도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엔 사은품을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약국에서 이런 일까지 했냐고 묻고, 관심을 갖게 된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었어요."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코로나로 만나지 못했던 시민들과 3년 만에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

서울시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약국과 약사의 역할을 홍보하는데 집중했고, 제약사들은 오랜만에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활용해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4일 오후 시청광장에서 열린 건강서울에는 시약사회가 마련한 27개 부스와 제약사, 건기식업체들이 참여하는 39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약사 400명, 시민 5만여명이 참석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은 부스 앞에 길게 늘어섰고, 도슨트투어 담당 약사들은 시민들을 이끌고 시청광장을 돌았다. "약사들이 이런 일까지 하고 있었냐"는 시민들의 얘기를 광장 곳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도슨트투어를 맡은 김건 노원구약사회 약학이사는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예약자들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 부스를 돌며 소녀돌봄약국, 세이프약국, 공공야간약국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 다들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김 이사는 “처음엔 사은품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가 막상 설명을 들어보니 흥미가 생겨서 약국을 찾아가봐야겠다고 말씀하는 걸 보면서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시민들이 부스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놓은 덕분에 도슨트도 원만히 이뤄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임신덕 시약사회 약국민원대응본부장은 “약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진단기기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아무래도 시민들 중에 당뇨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뇨측정기에 궁금증이 많았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코로나 방역을 위한 약사들의 역할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각종 진단기기를 포함해 약국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어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강병구 대한약사회 동물의약품위원회 부위원장도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줬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직접 찾아오는 분들도 있었다. 동물약국에 대한 홍보와 함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보호자들이 느끼고 있는 동물약에 대한 접근성과 불편함, 개선해야 할 점을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직접 부스를 돌며 서울시와 약사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사업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공공심야약국, 세이프약국, 소녀돌봄약국 등 시민 대상 지원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국내 제약사들도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행사에 주력 제품들을 들고 시청광장에 나왔다.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소비자들로부터는 제품 피드백을 듣는 기회로도 활용했다. 제약사 관계자들은 온라인 대비 나은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면행사로 전환한 것에 만족도를 보였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할 때 보다 훨씬 낫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인증을 하면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무래도 행사에 참여하는 분들이 연령대가 있다보니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제품을 집중 홍보했다”고 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비가 와서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대면으로 진행을 하다보니 소비자들로부터 회사에 바라는 점이나 제품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내년도에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참여해준 약사들의 노하우로 인해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권영희 회장은 “올해로 10년이 되니 어떻게 발전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 참 많았다. 약국의 진단시약, 동물약, 건기식에 대해 강조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내년엔 더욱 정비해서 약국이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더 구체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서울 24개 분회에서도 많이 협조를 해줬다. 참여해준 약사들에게 쌓여있는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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