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선택한 환자, 약 안 오자...결국 대면진료·조제
- 강혜경
- 2022-09-12 17: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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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의료공백 메운다더니, 플랫폼 홍보 말잔치로 그쳐
- "재진료, 재처방에 건보재정 낭비…지난 설에도 그랬는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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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들이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통해 비대면진료는 이뤄졌지만, 약배달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로 비대면진료를 봤던 환자들이 결국 대면진료와 대면조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들이 약국가에서 속속 발생하면서 비대면진료, 약배달에 대한 약국가의 부정적인 기류 역시 팽배해지고 있다.
12일 추석 연휴 기간 휴일지킴이약국을 자처했던 일부 약국에 따르면 실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A약국은 환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자정까지 문이 열려 있는 의료기관을 안내했고, 환자는 다시 처방전을 받아 약국을 방문해 약을 조제해 갔다.
비대면진료를 받고도, 택배의 경우 주말, 공휴일, 연휴 등을 제외하고 평일 기준 2, 3일이 소요되다 보니 미처 약을 받지 못했고 약국 역시 이미 다른 약국에서 수령한 처방이다 보니 재진료, 재처방 이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약사는 "환자가 선택을 되돌리거나 선택지가 없었던 것 같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진료를 보고 당장 약을 받을 수 없어 다시 진료를 보고 약을 처방 받아야 하는 상황은 비효율적일 뿐더러 건보재정 낭비이기도 하다"며 "지난 설 연휴에 이어 추석 연휴에까지 같은 일들이 되풀이 되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B약국도 연휴기간 중 PDF처방전을 가져 와 조제를 요구하는 환자를 마주했다. 앱을 통해 비대면진료를 받았다는 환자는 PDF형태 약국제출용 처방전을 가지고 B약국을 방문했고, 이 약국은 플랫폼 업체에는 제휴돼 있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이 약을 조제해 줄 수밖에 없었다.
B약국은 "환자가 퀵서비스로 배달을 받으려 했지만 인근 약국을 찾지 못해 열린약국을 찾아 왔다고 하더라"라며 "환자가 다급해 하니 할 수 없이 조제를 해줬지만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플랫폼 업체들이 약배달에 있어 각기 다른 방식과 가이드를 가지고 있다 보니 휴일지킴이약국들에 뒷수습이 맡겨 졌다는 것.
B약국은 "환자의 얘기를 듣고 확인해 보니 플랫폼 업체들의 배송 기준이 각기 다르고 심지어는 5, 6일 진료분부터는 13일 이후 택배로 배송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조제약이 일주일 이상 소요돼 환자에게 도착했을 때 실효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지, 안전성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지 등도 의문"이라며 "진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과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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