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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줄었는데 청구액은 왜 늘었지?...약국 실속 없었다

  • 강신국
  • 2022-11-11 10:32:08
  • 약국 조제건수 10년새 최저...청구액은 역대 최고
  • 코로나에 처방환자 감소 직격탄...2019년 대비 18% 줄어
  • 청구액 증가는 수가인상·투약일수 증가 등 원인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 조제건수가 지난 10년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약값과 조제료를 포함한 약제비는 18조855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형에 비해 약국경영 실속은 없었다는 이야기다.

2021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기준 약국 청구건수는 4억2349만건으로 전년 4억3943만건에 비해 3.6%나 감소했다.

청구건수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2019년 5억1671만건과 비교하면 18%(9322만건)나 줄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청구액을 보면 2019년 대비 6.5% 증가했다.

약제비 중 조제수가 비중을 보면 2020년 22.2%에서 2021년 21.6%로 줄었다. 약제비 중 78.4%가 약값이라는 이야기다.

연도별 약국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단위 건, 일, 원)
조제건수는 떨어졌는데 약제비가 오른 이유는 투약일수 증가, 즉 장기처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3.6% 수가인상에 따른 자연 증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고가약 처방 등이 약제비 상승을 견인했다.

91일 이상 장기처방 비율을 보면 2012년 0.8%였지만 2021년 기준 2.6%로 늘었다. 10년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증가했다.

2020-2021 약국 조제행위별 요양급여비용 심사실적
91일 이상 조제료 청구현황을 살펴보면, 환자 수는 2017년 291만명에서 2021년 443만명으로 51.9% 늘었고 청구빈도는 706만건에서 1121만건으로 58.8% 상승했다. 청구금액은 864억원에서 1596억원으로 84.7% 폭증했다.

즉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환자 증가,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인한 장기처방 선호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조제료 91일분 이상 연도별 청구현황
이에 서울지역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장기처방이 확실히 늘었다. 다만 조제건수는 소폭 하락했다"며 "91일 이상 장기처방조제에 대한 수가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전약국의 약사는 "의료기관은 코로나 기간 동안 다양한 코로나 수가 보전책으로 7조 가까운 돈을 받았지만 약국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매년 3% 이상의 조제수가가 인상되고 있지만 환자수, 즉 조제건수 감소는 약국 경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코로나발 조제건수 감소는 결국 A급 입지약국과 B급약국간 간극만 더 벌어지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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