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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셉-키트루다 약가협상 개시...가격방어 딜레마 직면

  • 정흥준 기자
  • 2026-06-02 06:00:48
  • MSD, 키트루다 위암 급여확대와 동시 협상
  • 다적응증 약제 협상 한계...적응증별 약가제 필요성 대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아스텔라스 파드셉(엔포투맙베도틴)과 한국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요로상피암 병용요법으로 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했다.

키트루다는 위암 급여확대를 위한 약가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가격방어 딜레마에 직면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드셉과 키트루다가 요로상피암으로 공단과 협상에 들어갔다. 파드셉은 지난 4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성인환자 1차 치료’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MSD와 함께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허들이 높았다. 파드셉과 달리 키트루다는 약평위 의결 후에도 고심 끝에 협상에 참여한 케이스다.

다른 회사의 병용요법으로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이미 급여 확대로 낮아졌거나 낮아질 약가를 거듭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키트루다는 올해 1월 자궁내막암과 유방암, 담도암 등 11개 적응증을 급여 확대하며 약가인하를 수용한 바 있다.

이후 의학계 요구로 dMMR/MSI-H 전이성 위선암과 위식도 선암에 급여 확대를 추진 중이다. 3월 약평위를 넘어 공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결국 요로상피암으로 파드셉과의 병용요법, 위암에서의 급여확대를 동 기간에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업계에서는 다적응증 약제 협상의 한계점이 드러난 사례로 보고 있다. 동시에 적응증별 약가제도의 필요성도 언급된다.

정부는 적응증별 약가제도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검토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연말까지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필요 시 적용 검토할 예정이다. 암종에 따른 가격 형평성, 약제 관리에 들어가는 행정적 부담 등 부작용을 포함해 도입 필요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적응증별 약가제도는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어떤 묘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한국MSD 관계자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두 건의 협상을 맞물려 진행하게 됐다. (적응증별 약가제도 등)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제 막 협상에 들어가다 보니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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