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비대위 구성…단체행동 나설 것"
- 김진구 기자
- 2026-03-05 1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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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발협·확대회장단 긴급 회동… ‘거점 도매 전환’ 강력 저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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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의 일방적인 유통 정책 변경을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갑질’로 규정하고 본격적인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유통협회는 4일 약업발전협의회와 확대회장단 연석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대웅제약이 강행 중인 거점 도매 중심 유통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대웅제약의 거점도매를 저지하기 위한 '(가칭)대웅제약그룹의 블록형 거점도매정책 공동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유통협회는 대웅제약의 ‘도도매’ 공급 방식이 기존 거래 유통사의 요양기관 공급을 막고 수익 구조 또한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대웅제약이 기존 직거래를 종료하고 특정 거점 업체를 경유하게 하면서, 유통사가 확보하는 마진은 크게 줄어든다는 게 유통업계의 지적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카드 수수료와 금융비용 1.8%에 물류비용까지 더하면 사실상 역마진”이라며 “제약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유통사의 정당한 이익을 편취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정 거점 도매업체로 물량이 집중되면서 발생하는 배송 병목 현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요양기관 납품을 지역별 거점도매업체에만 강제하는 것은 사실상 요양기관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는 비판이다.
대웅제약의 거점도매로 인해 일선 약국과 병의원에선 의약품 수급이 지연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기존의 지역 밀착형 도매상들이 수행하던 신속 공급 체계가 무너졌고, 이 과정에서 의약품 수급 지연에 따른 조제 차질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제약사가 자사 이익 증대와 유통 통제권을 위해 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이라는 공적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환자들의 약권(藥權) 침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웅제약의 횡포가 유통업계를 넘어 국민 보건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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