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11명 감원…약정원, 적자 예상에 고강도 구조조정
- 김지은 기자
- 2026-02-28 0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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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준 원장, 약사회 대의원총회서 경영난·PSP 개발 실패 공식화
- 작년 말 6억 적자 예상…웹 개발·디자이너 등 직원 감축 조치
- “PM+20 단일화는 단순 프로그램 전환 넘어 AI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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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산하 약학정보원이 지난해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으며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 등 긴급 경영 체제에 돌입했던 사실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 공개됐다.
26일 열린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경영현황 보고에 나선 유상준 약학정보원장은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된 PSP 웹 개발 실패 등으로 재무 구조가 악화됐고, AI·디지털헬스케어 대응 시기도 2~3년가량 지체됐다고 진단했다.
유 원장에 따르면 2022년 3월 32명이던 직원 수는 웹 개발 인력 충원으로 2025년 3월 기준 46명까지 증가했으며, 개발자·디자이너 중심의 대규모 채용으로 인건비와 서버·클라우드 비용이 증가했다.
그는 “외부 재무 컨설팅 결과 2025년 말 약 6억원의 적자가 예상됐으며, 2025년 10월에는 현금성 자산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곧 직원 급여 지급이 어려운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였다. 클라우드 서버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에 약정원은 2025년 5월부터 긴급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매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무 설명회를 열고 강도 높은 긴축에 나섰고, 희망퇴직, 휴직 및 단축근무 도입, 본부장 중심 책임경영 체제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는 것이 유 원장의 설명이다.
그 결과 올해 3월 기준 직원 수는 35명으로, 1년 만에 11명이 감축됐다. 근무요일 단축·무급휴직 등을 통해 2931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고, 당초 적자 6억원으로 전망됐던 것이 2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유 원장은 “그간 상담실 응대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 등 여러 불편이 있었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함께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왔다.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SP 개발 ‘진행률 0%’…"AI 대응 2~3년 지연 초래"
유 원장은 지난해 취임 후 확인한 결과 전 집행부에서 시행한 PSP 웹 개발의 개발율은 0%였다면서 사실상 사업 실패를 공식화 했다.
그는 “39대 집행부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의 노후화로 PM+20을 출시했고, 40대 집행부에서는 AI·디지털헬스케어 대응을 목표로 PSP 개발을 추진했다”며 “PSP의 경우 결국 진행률 0% 상태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기자회견을 통해 PSP 진행률이 사실상 0%임을 공식화하고, 기존 PIT3000에서 PM+20으로의 완전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PM+20 전환이 AI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본다. 이는 단순 프로그램 교체 문제가 아니라 9만 회원과 2만5000개 약국의 미래 대응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약정원이 추진 중인 PM+20 전환에 대한 일부 우려도 제기됐다.
오건영 대의원은 “당초 6월 말 완전 전환으로 인지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며 “사업계획에는 2단계로 6월까지 5000처, 3단계로 연말까지 8000처 전환으로 돼 있다. 물리적으로 6월 완전 전환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 대의원은 또 “전환 작업 과정에서 AS업체와의 협력이나 지부와의 소통도 부족한 것 같다”면서 “이 과정에서 불안해 하는 회원들이 많다. 이에 대한 약정원, 집행부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지난해 조직 정비로 전환 작업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들어 월별 전환율이 300% 이상 증가했다”며 “현재는 약국 운영 중에도 10분 내 데이터 변환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약정원은 일정 부분 재무 건전성이 확보된 만큼 올해는 프로그램 전환 작업과 더불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 다각화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현재 글로벌 상위 수준의 AI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고 시럽 환산계수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PM+20에 추가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고 사업 다각화 단계에 들어섰다. 단 한 명의 회원도 낙오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면서 “PM+20 전환은 단순한 프로그램 변경이 아닌 약사사회가 AI 시대에 대응하는 유일한 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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