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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엑소좀부터 DTx까지...첨단약학 이끄는 약학회로"

  • 정흥준
  • 2023-04-20 20:03:44
  • 춘계학술대회에 1400명 역대 최다 인원 집결
  • QbD·연속공정 등 최근 바이오 산업계 관심사 담아
  • 이미옥 약학회장 "신진 연구진과 함께 네트워크 구축"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엑소좀부터 디지털치료제까지 최신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관심사를 녹여낸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역대 최다 인원인 1400여명이 모였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신진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미래약학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약학회 신임 집행부의 청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옥 약학회장.
이미옥 약학회장은 20일 국제춘계학술대회가 열린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 주요 세션과 향후 학회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집행부 처음으로 개최하는 학술대회다. 중점 미션으로 생각하는 첨단약학 선도와 미래약학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기조를 학술대회 프로그램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역대 가장 많은 참석자가 모인 춘계학술대회가 됐다. 코로나 시기에 대면 학술 활동에 대한 수요가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약업체와 벤처, 식약처에서도 참석했다. 신약개발과 첨단바이오로 나아가기 위해 요구나 수요를 충족시켜주고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승인을 받은 디지털치료제 분야도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함께 공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들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약학회는 코로나 전후로 달라진 신약 개발과 학술 트렌드를 학술대회에 녹여냈다. 또 첨단공정에 대한 산업계 수요를 고려해 Qbd(Quality by Design)와 연속공정 등의 세션도 구성했다.

배은주 학술위원장(전북대 약대)은 “다양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비롯 첨단 약학분야를 많이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또 미래약학우수논문상을 조성해 신진연구자 4명을 수상했다. 신설된 상에 50여명이 참여해줬다. 앞으로도 후속 세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동희 학술위원장(중앙대 약대)은 “바이오 제약산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Qbd, 연속공정에 대한 세션을 마련했다. 한미약품 LG화학, 녹십자에서 강연자로 참여해줬다”면서 “앞으로 산업계도 도움이 되는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약학회 신임 집행부와 기조강연자. 이번 학술대회엔 1400여명의 산학 관계자들이 몰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래약학우수논문상’이 신설돼 박사과정 대학원생들도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약학회가 3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우수 신진연구자들을 육성하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미옥 회장은 “미래약학우수논문상을 조성해 신진연구자 4명을 선발했다. 상금과 함께 학회에서 발표의 기회를 제공했는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50여명의 지원자가 있었는데 앞으로도 후속 세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엑소좀,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선진연구 한자리서 확인

이번 학술대회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엑소좀과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선진연구 자료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세포소기관 치료제로서의 엑소좀(Exosomes as organelle therapeutics)’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은 KIST의 김인산 책임연구원은 엑소좀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인산 연구원은 “엑소좀은 새로운 치료제 모델로 중요하다. 지금은 가장 복잡하고 치료효과가 뛰어난 세포치료제로 트렌드가 이동하는 중인데, 이 중간단계로 기능을 다양하게 수행하면서 세포치료제보다 안전한 수준의 신약 모델이 필요한 시대다. 이에 대한 답이 엑소좀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IST의 김인산 책임연구원(왼)과 서울대 의대 묵인희 교수.
김 연구원은 “미국에선 엑소좀으로 70건의 임상이 승인을 받아 진행되고 있고 전세계적으론 100여건이 넘는다. 엑소좀으로 활발히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걱정하는 공정이나 품질관리 등의 우려도 있지만 미국은 열려있다. 새로운 신약모델리티를 만들어내고, 이를 지원하는데 FDA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국내 바이오의 미래는 짧은 기간 업적을 이룬 것을 보면 걱정되지 않는다. 그 점에서 약학회는 약학 연구와 산업의 갭을 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학회”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기조강연자인 서울대 의대 묵인희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기전에 기반한 치료적 접근(Therapeutic approaches based on pathogenesis in Alzheimer’s disease)‘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묵 교수는 간담회에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치매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조기진단하고 원인을 치료하고, 또 예방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했다. 다양한 원인을 밝혀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데 타겟을 뒀다”고 했다.

묵 교수는 “환자혈액에서부터 뇌 오가노이드, 장 오가노이드 등을 활용해 약효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묵 교수가 속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의 연구 성과는 오는 27일 별도의 공유회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약학회는 춘계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머무르지 않고 추계학술대회에서도 풍부한 학술연자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배은주 학술위원장은 “해외 연자들을 다수 포함할 계획이다. 일본약학회, 동남아약학회와 지속적인 교류 차원에서 더 풍부한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전남도 순천에서 10월 26~27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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