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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외형 1조 도전...국가대표 유통기업 성장 자신"

  • 노병철
  • 2023-05-22 06:00:02
  • 조병민 선우팜 전무
  • 작년 1600억 매출 실현...A.I시대 발맞춘 선진유통 구축
  • 정도·신뢰경영 철학으로 고객중심 디테일·동반성장 실현

국가대표 골프선수 출신 기업인-조병민 전무의 모토는 '무한 긍정의 힘'과 '1만 시간의 법칙을 통한 관련 분야 최고 마스터'다. 스포츠정신과 기업가정신은 둘이 아닌 하나라고 말하는 그의 경영철학은 아버지 조철상 회장의 신뢰경영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시대의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 시대 글로벌 유통·물류환경은 A.I를 접목한 전자동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다. 국내 표준을 넘어 미국·유럽 수준의 의약품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NO.1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1600억 외형의 중견 의약품 유통업체 선우팜(회장 조철상)이 첨단유통시스템 도입과 제약기업·병의원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기업 최대 경영이념으로 제시하며, 외형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변화 그리고 도전의 중심에는 조병민(35·사진) 선우팜 전무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조 전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프로골퍼'라는 이색적인 이력에 있다.

조 전무는 20년 경력의 프로골퍼로서 은퇴 후 2020년 오너 1세 이자 부친인 조철상 선우팜 회장의 뒤를 이어 현재 혹독한 경영수업을 받고 있으며, 부단한 노력 끝에 3년 만에 괄목할 영업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그가 프로골퍼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5학년 시절, 우연히 골프연습장을 방문하면서 부터다.

남 다른 재능과 흥미를 보인 조 전무의 실력과 가능성을 알아본 조 회장의 선견지명이었을까.

당시 유년시절 조 전무는 입문 6개월 만에 경기도지사배 골프대회에 참가해 꿈나무로서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후 2007년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국위선양을 펼치기도 했다.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특전사' 자원입대를 결심, '안 되면 되게 하라'는 불굴의 공수정신과 의지를 몸소 배워 왔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극도의 불안감·슬럼프 등을 겪으며 실력을 제대로 발휘치 못했다. 강인한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골프정신을 배양키 위해 특전사에 자원입대했고,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그의 의지와 바람대로 전역 후 프로선수로서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국가대표와 특전사 입대, 제대 후 극한의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흔들림 없는 평정심과 한 걸음 물러 선 사물의 객관적 해석이다.

이런 조 전무의 깊은 자기반성과 성찰은 각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어졌다.

2015년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대상 우수선수상, 2016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Novil Cup 2위·JGTO 간사이 오픈 우승, 2017년 KPGA 투어 제60회 코오롱 한국오픈 9위·KPGA 투어 3차 카티도시리즈 카이도 골든V1 오픈 7위·JGTO ISPS HANDA 매치플레이 4위, 2019년 JGTO Minamiakita CC Michinoku Challenge 2위·KPGA 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8위 등의 수상 경력이 이를 방증한다.

"2019년 찾아온 불의의 어깨부상은 프로골퍼인 저에게 청천벽력과 같았다. 20년 간 골프의 길을 걸어오는 동안 단 한번도 사업합류를 권유치 않으셨던 아버지의 제안은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고,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다가왔다."

2020년 선우팜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조 전무는 특유의 불도저식 약국영업으로 2년 만에 신규 거래처 50여 곳을 뚫어냈고, 실적 또한 '톱라인'을 달렸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백지장 같았던 영업 노하우와 스킬로 문전박대 당하기 일쑤였지만 칠전팔기 오뚝이 정신으로 그리고 그의 최대 강점인 골프와 관련된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굳게 닫혔던 약사들의 마음의 문을 연 것이다.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사업 역시 영원한 승리와 성장은 있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지만 이를 통해 자기를 단련하고 극복을 다짐하는 마음의 자세다. 직원과 고객이 만족하고 행복해야 그 기업도 롱런할 수 있다. 혼자서만 빨리 가는 우를 범하지 않고, 함께 멀리 오래 갈 수 있는 100년의 기업을 만들고 싶다."

한편 조 전무는 선수시절, 4번의 홀인원 경험과 최고 기록 62타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승 부상으로 받은 고급 외제 승용차를 아버지에게 선물한 효자로도 유명해 향후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그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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