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복합제 세계 최고수준...과학적 근거가 경쟁력"
- 황진중
- 2023-05-23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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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규 대한고혈압학회 학회장 "복합제 처방 증가"
- "복합제 경쟁서 과학근거·제형·약가 경쟁력 중요"
- "고혈압학회, 지역사회 교육·글로벌 교류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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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고혈압학회장(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64)은 지난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데일리팜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창규 학회장은 고려대학교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의과대학원에서 내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교환교수 경력을 쌓았다. 2014년부터 고대구로병원에서 심혈관센터장, 내과장, 교수의회 의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부터는 고혈압학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고혈압 평생 치료 필요...복합제 처방 긍정적
고혈압은 대부분 평생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관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질환이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고혈압 환자의 90%에서 나타난다. 원인을 알 수 없어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다.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하는 노력을 평생 해야 한다.
박 학회장은 "고혈압약 처방 추세는 ARB나 CCB 등 각각의 약물을 주는 것보다 복합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과 관련한 복합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 치료를 위해 복합제가 유익하다는 것은 이미 논문으로 발표가 돼 있다"면서 "여러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복합제를 처방하는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학회장은 경쟁이 과열된 복합제 시장에서 제약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박 학회장은 "복합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치료 효과나 안전성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약 관리를 더 쉽게 할 수 있거나 환자가 먹기 편한 제형 등을 개발하는 것도 복용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학회장은 또 "어떤 회사는 약 코팅을 잘해서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게 만들 수 있고, 어떤 회사는 습기에 약한 약물을 개선한 제형을 개발할 수 있고, 생산공정 개선 등으로 합리적인 약가를 보여줄 수도 있다"면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고혈압 복합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고혈압 환자 늘어..."지역사회 교육·글로벌 학회 교류 나설 것"
박 학회장은 젊은 고혈압 환자가 늘어나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과 강화된 진료지침 등도 소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만9123명이었던 20~29세 고혈압 환자는 2021년 4만2048명으로 4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39세 고혈압 환자 수도 16만6644명에서 21만890명으로 26.6% 늘었다.
박 학회장은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 소비를 많이 시작하면서 비만 환자가 늘었다"면서 "비만은 대부분 고혈압을 동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건강검진 적용이 20대로 확대돼 고혈압 진단율이 높아진 것도 환자 증가의 한 부분"이면서 "고혈압을 그냥 두는 시간이 길수록 유발되는 장기 손상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젊을 때부터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학회장은 늘어나는 젊은 고혈압 환자와 100세 시대에서의 건강관리를 위해 지난해 11월 개정한 진료지침을 더 알려나갈 방침이다.
개정된 2022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목표 혈압을 130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기존 지침보다 목표 혈압이 낮아졌다.
고혈압학회는 개정안을 통해 복합제의 적절한 사용에 대해 권고등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치료에 고려하도록 권고한 셈이다.
박 학회장은 "이제 단순 고혈압을 제외하면 고혈압은 대부분 강화된 혈압 기준에 맞춰진다"면서 "2022년 11월 발표했지만 실제로 기준을 낮춘 이유와 연구 등을 소개하는 교육은 올해부터 시작해 더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학회장은 고혈압학회가 나아가야 할 길로 지역사회 교통·글로벌 학회 교류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고혈압은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보건의료인 1차 의료에 속하는 만성질환이다"면서 "지역사회 개원가와 협력해 고혈압 예방·치료에 철저한 태세를 갖추고 혈압 수치 조절이 떨어지는 젊은 고혈압 환자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학회장은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원가에서 쉽게 진료지침을 접할 수 있게 접근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고혈압 환자들을 치료해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 학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제적인 교류나 협력 등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이번 11월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고혈압 국제 추계학술대회를 발전시켜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고혈압 치료 분야의 선두 그룹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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