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사 ‘세계속으로’...국내위상 높인다
- 송대웅
- 2005-02-24 06:43:1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본사 교환근무 통해 휴먼네트워크 구축 '글로벌化' 시도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제약근무의사들은 본사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다 많은 연구와 투자를 유치하는 것을 또다른 중요한 업무로 꼽고 있다.
화이자 의학부의 조성자 전무는 올 한해 목표를 '인력수출'로 삼고 본사를 오가며 한국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
또한 다국적사 근무의사의 경우 해외본사에서 직접 근무할 수 있는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한국얀센 의학부 최성구 상무(43, 정신과전문의)는 지난 2003년 5월말부터 약 1년간 존슨앤존슨 미국본사의 제약연구소 'PRD(Pharmaceutical Research Development)'파트에서 교환근무를 하고 왔다.
본사와의 휴먼네트워크 구축 및 국내 임상연구기술의 업그레이드를 목적으로 회사에서 추천된 것.
최 상무는 “외국의 경우 제약사에 근무하려는 의사간의 경쟁이 무척 치열하다. 연봉수준과 일하는 환경, 제약근무의사의 높은 위상 등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남 이사는 앞으로 호주, 중국, 한국, 인도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가의 심혈관대사질환 관련 메디컬 업무를 총괄하는 'Medical head' 업무를 맡게된다.
남 이사는 “본사에서 심혈관대사질환 메디칼 업무를 볼 사람이 필요했는데 운좋게 나의 전공(내분비내과)과 맞아떨어져 나갈수 있게 됐다”라며 “자꾸 글로벌 무대로 나가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보여줘야 보다 좋은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며 해외진출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메디컬 디렉터들이 외국의사들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언어문제만 잘 극된다면 누구든지 해외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이 필요로 하는 의학적 욕구와 여러 목소리들을 많이 염두에 두고 이를 업무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약의학회는 글로벌화를 위해 세계제약의학회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그결과 '제 24회 세계제약의학회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f Pharmaceutical Medicine,ICPM2006)의 개최권을 따내는 성과를 이루었다.
ICPM은 세계제약의학인들의 학술교류의 장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만 개최되어 왔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제약의학회는 이번 행사유치를 위해 이동호 위원장을 필두로하는 'ICPM2006 조직위원회'를 만들어 2004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제13차 대회에서 한국의 제약산업현황 및 제약의학회에 대한 적극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시도한 끝에 개최권을 따냈다.
학회측은 내년 대회가 제약의학의 중요성과 의의를 국내외에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며 국내 제약산업 및 관련 분야가 세계적인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지동현 전무는 “이번 ICPM2006의 유치를 계기로 임상시험 및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회를 개방할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제약사 의사진출은 미비...점차 늘어날 것
한편 다국적사에 비해 국내사의 의사 진출은 아직까지는 미온적이다. 하지만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의 증가에 따라 의사인력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들어 채용을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그간 의사인력이 없던 동아제약은 작년에 바이엘 학술업무 총괄인 유동진 감사를 영입해 임상시험 총괄 및 해외개발 업무를 추진토록 하고 있으며 몇몇 회사들이 의사인력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사도 조직이 커지면서 의사인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분위기다.
의사 채용규모를 보면 다국적사의 경우 한국화이자가 5명으로 가장많고 한독-아벤티스(4명), MSD(3명), 노바티스(3명), 아스트라·릴리(2) 순이며 릴리와 BMS는 각 1명씩 의사인력을 추가할 계획이다.
제약의학회측은 제약근무의사가 인정받기위해서는 회원수가 늘어나 조직이 커져야 하며 상대적으로 의사수가 적은 국내사에 많은 진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의사,약사를 비롯해 생물학, 화학 등 여러 직능이 필요한 대단히 복합적인 산업이다. 국내제약사가 R&D중심으로 나아가려면 의사인력 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의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동호 부사장(삼양사)은 “최근들어 의사인력을 구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연구개발이 중요해지고 근거중심의 마케팅 추세가 되면서 의·약사 등 전문인력 채용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사에서 근무한 소감은 어떤가 처음에는 트레이닝 받으러 가는 줄 알았는데 도착하자마자 연구실과 업무가 바로 배정되어 당황키도 했다. 제약근무의사를 하나의 전문가로 인정한다는 뜻이며 2주후부터 본사 프로젝트팀에 바로 합류했다. 일단 돈과 인력자원이 풍부하며 일자체가 체계화가 잘 돼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합리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FDA가 신약심사과정을 일반인들도 알수 있게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외국 제약근무 의사의 역활은 어떤가 임상연구팀의 리더로서, 임상연구의 모든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회의를 주도하고,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도 전혀 자신의 직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즉,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팀원 각자가 책임지고 있는 역할을 존중한다. 외국의 제약근무의사 채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회사마다 다르지만 공개채용보다는 연구업무를 진행하면서 병원과의 유대관계를 쌓은 의사들이 개인적으로 스카웃되어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경우 국내보다는 경험이 많은 의사를 원한다. 외국의 제약근무의사의 위상은 어떤가 제약사 근무의사의 위상이 아주 높은 편이다. 제약사의 임상연구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병원경영에 많은 도움을 준다. 이런 연구결정과제를 결정하는 것도 제약 근무의사의 역할이기때문에 힘의 균형이 제약회사에 있다고도 말 할 수 있다. 물론 회사와 병원간의 협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듯 어느 쪽이 우위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다국가 임상실시지역으로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미국에서는 다국가 임상실시 가능한 주요지역으로 동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을 생각하고 있지만 한국은 많이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일본의 경우 임상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려하고 있다. 여기에서도 국력의 차이가 고려되고, 시장의 크기, 인구수 등이 크게 고려되고 있다. 다국가 임상을 하나 유치하면 큰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선진화된 연구계획서의 개발 및 국내 임상 연구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으로 국제 임상연구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식약청, 병원, 제약사가 한 뜻이 되어 임상연구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의 진행 및 결과를 좋게 만들어서 한국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수밖에 없다. 해외근무 경험자로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1년간의 현지 근무가 본사와의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약물 개발의 현장에서 직접 한 명의 팀원으로 참여하고 몇가지 연구를 진행시켜 본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을 것이다. 향후 목표라면, 한국을 아시아 지역의 임상연구 전초기지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
최성구 상무(한국얀센 의학부) 
관련기사
-
제약의학 학문정립..."근무의사 질높인다"
2005-02-23 06:27:28
-
실무형 젊은의사 제약 진출 "경계가 없다"
2005-02-22 06:51:43
-
제약회사 진출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2005-02-21 07:00:5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마트형약국, 일반약 할인 이벤트 중단...현수막도 철거
- 2위고비 경구제 FDA 허가…GLP-1 투약방식 전환 신호탄
- 3[단독] 크라목신듀오시럽 회수…소아 항생제 수급난 예상
- 4자사주 18%, 3세 지분 4%…현대약품의 다음 수는?
- 5국제약품 오너 3세 남태훈, 부회장 승진…경영권 승계 속도
- 6입덧치료제 5종 동등성 재평가 완료…판매 리스크 해소
- 7종근당, 200억 '듀비에 시리즈' 강화...브랜드 확장 가속
- 8공직약사 수당 인상됐지만...현장에선 "아직도 배고프다"
- 9잘 나가는 P-CAB 신약...온코닉, 매출 목표 2배 상향 조정
- 10보건의료시민단체 "애엽추출물 급여 전면 재검토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