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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동 경희병원 문전약국 황금입지 되나

  • 신화준
  • 2006-02-24 07:21:22
  • 내달 경희동서신의학병원 개원...약국 2곳, 영업 시작

두 곳의 문전약국 전경과, 약국의 입주 예정 안내문
|기획탐방|신흥 문전약국가를 가다 의약분업 이후 문전약국의 성공가도는 끝이 없어 보였다. 분업 최대수혜자는 '문전'이라는 공식이 약국가에 그대로 적용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전도 이제 위기를 맞고 있다. 과도한 입지경쟁 후유증이 가장 큰 이유다. 여전히 대박자리로 부상할 지역이 있는가 하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신흥 문전약국가 4개 지역의 가능성과 이면을 심층취재했다.

---------------------- ①흑석동 시대, 기대반 우려반 현실로 ②건국대병원, 그래도 틈새는 있다 ③입지가 성공좌우, 동국대일산병원 ④경희대부속 협진병원 "문전대박 꿈꾼다" -----------------------------------

강동구 상일동 경희대학교 부속 동서신의학병원이 3월 중 개원을 앞두고 있다. 강동구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이 들어서는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문전약국은 현재 2곳만이 들어온 가운데 아직도 최고의 약국자리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병원특수로 부동산 시장은 '들썩' 약국 자리는 입지 경쟁 이제부터 시작 3월 개원 준비로 분주한 경희대부속 동서신의학병원은 연면적 24,000여 평 800병상 규모의 대형 종합병원 규모를 갖추고 있다.

'최첨단 양·한방협진병원'을 표방하는 만큼 뇌·암·관절·척추질환 등을 중심으로 한 10여 개의 양·한방협진센터 뿐 만 아니라 부속병원 특화센터, 한방병원, 치과병원 등을 갖춰 전문화된 인프라를 확보했다.

대형병원이 입점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동구 고덕ㆍ명일동 일대 상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특히, 기대감이 높은 곳은 병원까지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한 명일동 일대 아파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이다.

이곳에는 한양, 현대, 우성, 신동아, 삼환 등 고층 아파트단지가 총 4000가구 규모로 들어서 있다.

오피스텔 시장도 병원 개원에 맞춰 3년전 신규 공급된 한화 '오벨리스크'의 경우 전세수요가 폭주하면서 물건을 구하기 힘들 정도이다.

고덕역 주변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병원 개원을 앞두고 환자 및 그 가족들, 문병객들의 부대 수요가 늘기 때문에 상가 임대시장이 더욱더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치열하리라 생각했던 약국가는 오히려 조용한 가운데 2곳의 약국만이 이 곳에 자리를 잡고있다.

경희대병원과 비슷한 규모의 하루 처방 1,600여건의 건국대학교병원(870병상) 문전약국 수는 2곳, 1,000여건 정도 발행하는 중앙대학교병원(554병상)은 12곳의 문전약국이 있다.

이들 병원과 비교할 때 경희대병원의 처방이 일정수준에 다다른다면 문전약국은 개설된 2곳 외에도 아직 3~4곳 정도의 약국이 생겨난다해도 충분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다.

경희대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처음부터 외부 인구의 유입보다는 강동구 지역 주민 흡수를 목적으로 설립되었기 때문이다. 즉, 외래처방 흡수가 다른 대형병원들과는 달리 병원 앞에서 대다수 이루어질 공산이 큰 상황이다.

성공을 꿈꾸는 약국개설자들에게는 주목해야할 또 하나의 황금 입지로 부상할 요건이 충분히 갖춰진 셈이다.

병원으로가는 횡단보도 앞 비어있는 대형 상가
주목해야할 약국 입지는 2곳 권리금과 임대료의 거품없는 지금이 '호기' 경희대병원과 고덕역, 주거지역을 이어주는 횡단보도 앞에는 하나의 신축 건물이 완공된 상태이다.

이곳에는 최근 문을 연 30평형대의 약국이 있으며, 바로 옆 자리에 20평형대의 약국이 들어올 예정이다.

그리고 그 옆에는 병원에서 이어지는 횡단보도 바로 앞자리인 80평형대의 상가(사진 참조)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바로 옆에 두 곳의 약국이 있어 건물주가 약국 임대를 망설이고 있지만, 가장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만큼 병원이 개원하면 바로 약국이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

이 건물 30평형대 약국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각각 1억 5천에 500만원으로, 80평형대의 약국은 약 두 배 정도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른 대학병원 앞의 같은 평형대 문전약국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낮은편이며, 아직 권리금이 책정되지 않아 충분히 투자대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건물에 30평형대로 새로 개국한 약국의 관리약사는 “임대분양을 받아 약국을 오픈했다”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바로 옆 약국이 새로 들어오는 것 말고는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횡단보도 앞 80평형 약국자리에 대해서는 “이미 건물 1층에 2곳의 약국이 있어서 건물주가 약국보다는 이동통신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체를 염두해두고 있는 듯하지만, 약간의 프리미엄을 붙인다면 약국이 개설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병원 앞 맞은편 신축되는 오피스텔의 모습과, 주변 상가 전경
또 다른 주목할만한 약국자리는 병원 정면 맞은편에 신축되고 있는 오피스텔 상가이다.

현재 병원에서 5호선 고덕역으로 가기위해서는 역과는 반대방향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야하는 상황이다.

병원이 개원되고 환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지하도나 횡단보도를 개설할 경우 이 오피스텔 앞자리는 가장 유력한 약국 입지로 거듭날 수 있다.

오피스텔과 고덕역과의 거리는 3분 정도이고, 이 사이에는 대형쇼핑몰인 이마트가 들어서있어 인구의 유동이 많은 곳이다.

아직 오피스텔 완공에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약국 개설을 고려하기에 최적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오피스텔 옆 주유소를 사이에 두고 이미 10년이 지난 토박이 약국이 있지만, 횡단보도 등과 같은 지하철역과의 연결고리가 개설된다면 오피스텔 자리는 '황금입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풍부하다.

인근 N부동산의 중개사는 “약국 개설에 관한 문의전화나 매물을 찾는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없다”면서 “아마도 대부분의 매수자들이 권리금이 높고,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는 짐작을 전했다.

4000여 세대의 인구 밀집 지역, 주변 아파트 단지내의 풍부한 클리닉 빌딩, 이마트와 같은 대형쇼핑몰, 역세권의 프리미엄 등 경희대병원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입지경쟁이 덜한 편이고 바닥 권리금이나 과도한 임대료 등이 책정돼 있지 않아, 경희대병원은 새로운 성공을 꿈꾸는 약국개설자들에게 돌파구로 떠오를 여지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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