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5 06:24:05 기준
  • 감사
  • #제품
  • 건강보험
  • GC
  • #수가
  • 제약
  • 약가인하
  • 임상

"이거 어때요?"...약사들이 전하는 약국생활 아이디어

  • 강혜경
  • 2023-09-15 11:28:19
  • 울산 지역 약사들 실생활 아이디어 보니
  • 조제실 칼·가위·핀셋 '다 붙어 조제실 자석 거치대' 1등
  • 약 상자 활용 서랍장, 스마트 도어 문 열림 감지 센서까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까 칼을 어디에 뒀더라', '실장님, 혹시 반티 가위 어디에 뒀어요?'

약사라면 누구나 겪어 봤고, 겪고 있는 조제실 안 고민이다. 칼이나 가위를 서너개씩 구비해 두지만 처방전이나 약통 사이에 가려져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울산 대인약국 이귀염 약사는 '조제실 자석 거치대'를 조제실에 구비했다. 자석 칼블럭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자석 거치대는 조제칼과 가위, 핀셋 등을 한 곳에 붙여둘 수 있어 찾기도 쉽고 정리도 깔끔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울산시약사회(회장 박정훈)가 약국 속 약사들의 실생활 아이디어를 모았다.

시약사회는 지난 3일 열렸던 울산광역시 약사팜페어 및 연수교육에서 '슬기로운 약국생활' 이벤트를 진행했다. 약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팁을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벤트에는 마흔개에 육박하는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이귀염 약사의 조제실 자석 거치대는 회원들의 투표로 1등을 차지했다.

2등은 '약 상자 활용 서랍장'과 'ATC 카세트 호환목록 공유'를 제안한 서진약국 서진혁 약사에게 돌아갔다. 서진혁 약사는 약장에 약을 정리할 때, 일반약 상자를 적당한 크기로 조합해 약장에서 서랍처럼 사용하고 있는 팁을 회원들과 공유했다. 자연스럽게 약이 구분되고 약을 꺼내거나 정리할 때도 편리하다는 것.

서 약사는 또 약국마다 남는 카세트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호환목록을 만들어, 여러 약국이 함께 공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3등은 '스마트 도어 문 열림 감지 센서'를 공유한 늘푸른약국 장세윤 약사가 차지했다.

스마트 도어 문 열림 감지 센서는 약국 문에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휴대전화와 연동해 손님이 문을 열고 닫을 때 알림이 울리게 함으로써 조제실이나 약국 안 쪽에 있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젖은 박스를 활용해 레인패드를 고정시키는 방법과 환자 본인 확인과 연락 시간대 등을 표시할 수 있는 대체조제 도장, 문풍지를 활용한 온·냉장고 음료 보관법, 높이 조절 데스크, 전자파 차단기, 1000원에 해결되는 약 포장기 쿠션, 슬라이딩 차수판, ATC 조제 집게 등이 제출됐다.

(왼쪽부터) 이귀염 약사, 서진혁 약사, 장세윤 약사.
박정훈 회장은 "본인만의 방법과 아이템을 활용해 슬기로운 약국생활을 하고 계신 회원님들의 팁과 비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손쉽게 누구나 따라할 만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많았던 것 같다"며 "어제(14일)1, 2, 3등 약국을 방문해 소정의 상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는 총람집에도 실려, 회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