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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 2상 돌입, 3년내 800억 달성"

  • 박찬하
  • 2007-04-30 06:55:40
  • 전립선암 대상 식약청 승인, 췌장암 등 추가임상 진행

2006년 28% 성장하며 매출 134억원을 기록한 #뉴젠팜(대표이사 강인기)은 올해 2배 가까운 250억원을 매출목표로 설정해 놓고 있다. "1분기 영업실적을 놓고 볼때, 목표 달성이 희망적"이라고 분석할 만큼 체질변화를 통한 고성장 기조의 기반을 탄탄히 닦은 셈이다.

직판체제 전환, 병의원 3000처 확보 총력

최근 매입한 뉴젠팜 본사 사옥.
영업·마케팅 인력 62명을 확보하며 총판영업에서 직판 체제로 전환한 것을 비롯해 반품정리부터 인력조정을 통한 조직재건, 공장시설 투자 등을 지난해 마무리 한 뉴젠팜은 올해 '100% 성장'이란 기염을 토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현재 병의원과 약국 거래선을 각각 1,500여처 정도 확보한 뉴젠팜은 올해 목표달성을 위해 병의원 거래선을 1,500처 추가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 인력 역시 100명 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개원의사 1,200여명이 주주인 세종제약을 지난해 인수, 주사제 생산라인을 확보한 것은 품목 다양화는 물론 병의원 수준을 넘어 종합병원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적 성격을 띤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의원급 영업 위주였던 뉴젠팜은 지난해 병원부를 신설, 기초 항암제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항암면역제제인 '메폴스캡슐'의 대학병원 랜딩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도 월 1억원 수준의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종병은 사실 가외매출"이라는 강인기 사장의 말대로 뉴젠팜은 올해 최소 10억원 이상의 부가매출을 새 시장에서 개척하게 된다.

소규모 제약업체인 뉴젠팜이 종병시장을 노크하며 항암분야를 선택한 것은 올해 4월 식약청으로부터 전립선암에 대한 국내임상 2상 승인을 획득한 항암제 '쎄라젠' 시장개척을 위한 전초작업이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항암유전자치료제 '쎄라젠' 임상2상 돌입

'쎄라젠' 적응증별 개발경과

[전립선암 유전자체료제]

-2004년 미 베일러대, 2세대 바이러스 생산

-2004년 바이러스 임상 1상 미 FDA 승인

-2005년 전립선암 임상1상 돌입

-2005년 대한비뇨기학회 발표

-2006년 2세대 바이러스 라이센스 획득

-2007년 국내 전립선암 임상2상 승인

-2008년 임상2상 완료 후 상품화 추진(예정)

[췌장암 유전자체료제]

-2005년 췌장암 전임상 진행

-2006년 전임상 완료

-2006년 특허출원 및 임상1상 착수

-2008년 임사2상 착수(예정)

연매출 100억원 안팎의 소규모 제약업체가 가시적 성과를 확보한 항암신약 개발을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강 사장 역시 "신약개발에 대한 안목을 가졌다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대단한 행운을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항암유전자치료제인 '쎄라젠'에 대한 연구는 투자업체를 찾아 내한한 미국 헨리포드병원 종양방사선과 김재호 박사팀과의 만남을 계기로 1993년부터 시작됐다.

암세포에서 '이중자살유전자'를 증폭해 무독성의 전구약을 항암제로 변화시켜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쎄라젠은 바이러스치료와 유전자치료, 방사선치료 등 3가지 독립적 기술의 조합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국내임상을 주도하는 유전공학연구소.
미국 보건성으로부터 약 9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도 한 쎄라젠은 현재 전립선암에 대한 FDA 3상 임상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임상의 경우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이대목동병원이 참여하며 총 86례의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국내 2상임상 완료 후 쎄라젠이 출시될 경우 전립선암에 대한 라이센스는 헨리포드대학에, 아시아지역 판권은 뉴젠팜이 갖게 된다. 그러나 별도 진행되는 췌장암,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등에 대한 권리는 모두 뉴젠팜이 갖게된다.

강 사장은 "최근 사노피-아벤티스가 영국서 개발된 암 백신 '트로벡스'에 대한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하며 총 6억9,000만달러를 지불했다"며 "쎄라젠은 현재 상태에서 라이센싱 아웃하더라도 최소 1억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성과를 이미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베트남 시장의 강자, 비자 품목만 40여개

올해 200만달러가 목표인 수출시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는 뉴젠팜이 국내 진출업체 중 2~3위권의 인지도를 확보했을 정도며 호흡기용약인 '게리브론'과 간장약인 '하나론F'의 완제수출 비중이 높다.

강 사장은 "베트남 비자를 받은 수출품목만 40여개에 달하고 1주일에 2~3번 정도 선적한다"며 "주사제 수출물량 없이 이 정도 규모를 확보한 제약회사는 드물다"고 자랑했다.

58년 '삼보제약' 모체, 2015년 2천억 달성

뉴젠팜 강인기 사장.
반도체 핵심부품 수입업체인 '뉴젠비아이티(회장 원용태)'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사실상 인수하며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된 뉴젠팜은 1958년 설립된 '삼보제약'으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원용태 회장이 1992년 삼보제약을 인수하며 원경제약으로 사명을 바꿨고 의약분업 원년인 2000년 '새로운 시대의 선도적 제약기업'을 의미하는 뉴젠팜으로 다시 한 번 변신했다. 이미 반세기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뉴젠팜은 최근 경기 바이오센타 7층으로 '유전공학연구소'를 이전하며 쎄라젠 추가 임상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장기성장을 위한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강인기 사장은 "항암치료제가 상용화되면 2010년 매출액 800억원, 2015년 2,000억원 등 국내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세기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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