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1만6천 운집…"정치권에 성분명 압박"
- 특별취재팀
- 2007-11-25 14: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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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약사대회 DY·MB·昌 등 대거 참석…원희목 "꿈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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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5일 개최된 제4회 전국 약사대회에서 정치권에 성분명처방 본사업 실시 및 대체조제 사후통보제 폐지 등을 압박하기 위한 것.
이날 오전부터 약사대회장으로 결집하기 시작한 전국 약사들은 제약사의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제약·유통 세미나와 약대생 대상 진로설명회 등의 강좌를 청취했다.
그러나, 약사들이 이날 장단거리를 막론하고 일산으로 집결한 것은 여야 대선후보들의 입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행사에는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비롯,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당 이인제,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이 함께 참석한 것.
이들보다 미리 도착한 약사들도 표면적으로 약사들의 단합도모를 위한 자리라고 언급했지만, 속내는 ‘성분명처방 확대실시’라는 것을 굳이 숨기지는 않았다.
부산시약 옥태석 회장은 "오늘 아침부터 100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서둘러 왔다"면서 "성분명확대 실시와 의약분업 정착, 동네약국 활성화 등을 대선공약으로 언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4800여명의 약사회원들을 이끌고 온 서울시약 조찬휘 회장은 "이미 성분명처방이 대세"라며 "의사들 눈치보지 말고, 이를 확대실시하고 대체조제 사후통보를 폐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국립의료원 앞에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김동근 서울시 중구 약사회장은 "시범사업을 해보니 국민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래서 확대실시가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와 관련 경기도 부천시 L약사는 “대선후보들이 의약사를 위한 정책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수용하기를 바란다”면서 “그것이 바로 성분명처방의 확대실시”라고 강조했다.

약사회 원희목 회장도 대회사를 통해 “약국이 국민의 종합 건강관리센터로 기능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는 동네약국 활성화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원 회장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지며, 우리는 그것을 이뤄낼 힘을 가지고 있다”고 정치권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원 회장은 “이 자리에 모인 약사들의 힘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유도한 것이다.
약사대회에 참석한 내외빈으로는 여야 대선후보 5명 외에 변재진 복지부장관, 국회 김태홍 보건복지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김춘진, 장복심, 한나라당 문 희, 고경화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김명섭 전 약사회장(전 국회의원), 병협 김철수 회장 등 의약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에 앞서 이날 킨텍스 행사장에는 본행사 이전부터 제약업체의 60여개 전시부스가 설치돼 서울·경기지역 약사들이 관람했으며, 고양시약사회의 풍물패 ‘휘몰이’가 참석하는 약사들을 위해 행사장 앞에서 사물놀이를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와 행사에 참여하는 대선후보들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듯 전문지와 일간지, 방송사 등 수십여개사가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특별취재팀]=홍대업·김정주·한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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