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위드팜에 60억원대 지원…사실상 인수
- 김정주·이현주
- 2007-11-29 07: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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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환사채 형식 투자…지오영 합병작업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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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위드팜에 지분투자 '입김'
지오영과의 합병설이 흘러나왔던 약국체인 위드팜(대표 박정관)이 대웅제약으로부터 수십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아 경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이 전환사채방식으로 위드팜에 수십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것.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위드팜에 일정 금액 투자를 결정하고 최근까지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벤처 업체를 인수하면서 위드팜의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대웅제약은 위드팜에 수십억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서 향후 위드팜의 지분을 갖게되는 전환사채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웅은 몇 년 후 위드팜의 대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웅 측은 실사를 진행했으나 인수 과정이 아닌 지분 참여 수준이라고 밝혔다.
위드팜이 적자경영이었던 것을 감안해 현 적자 상태와 원인 분석 차원에서 실사하는 것이며 실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대웅 측 임원도 아니라는 것.
아울러 지분참여를 통한 대주주 등극이 인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냐, 아니냐는 위드팜과 대웅 오너만 아는 일이라는 말도 오가고 있다.
이번 지분참여는 경영난에 봉착한 위드팜의 러브콜에 의해 진행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드팜은 왜 대웅에 자금 투자 받았나?
업계는 위드팜이 초기 필요로 했던 금액은 30억원 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웅이 위드팜에 투자한 금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60억원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위드팜은 지오영과의 합병설로 업계를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위드팜, 태경메디칼, 경동사 등 3사와 지오영이 자산을 평가해 평가액 비율에 따라 주식을 교환하는 '스와핑' 방식으로 합병한다는 소문이 바로 그 것.
이처럼 지오영이나 대웅이 위드팜에 관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경영난 때문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위드팜은 2004년 7억6000만원 손실에서 2005년 7935만원 순이익을 올렸으나, 작년 다시 9억8700여만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최근 경리직원의 자금유용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자금난이 경영압박으로 이어졌으며 우여곡절 끝에 대웅의 투자를 받기에 이르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오영의 실패 vs 대웅의 성공 의미는?
위드팜 부도 위기설에 이어 터져나온 지오영과의 합병설은 1조원대 매출에 이르는 도매 업체 출현이라는 이유로 제약과 도매업계가 주목했었다.
따라서 지오영과의 합병 백지화는 단순 '취소' 성격이 아닌 매출 1조원대 국내 거대 도매의 탄생이 좌절됐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특히 인수 과정에서 현재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6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지오영과 2000억 후반대 매출을 보이는 위드팜 등 3사가 합병할 경우 '바잉 파워'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 제약사들의 견제도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같은 견제속에서 진행되는 위드팜과 지오영의 합병은 이견 차가 심해 초반부터 순조롭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사가 제시한 자산가치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으며, 합병과 관련 확실한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기사화되는 등 서로간에 오해도 더해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틈을 탄 대웅의 개입으로 지오영과 위드팜의 합병은 혼전양상을 보였으며 결국 급작스런 대웅의 투자 결정으로 지오영과의 합병은 백지화됐다.
위드팜 지분투자를 통해 도매업체인 지오영의 대형화·계열화를 견제하고, 동시에 문전약국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대웅 측 계산이었을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향후 위드팜 진로는?
대웅의 투자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될 위드팜은 박정관 현 사장이 계속 경영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웅제약이 지분참여를 한 만큼 위드팜이 대웅의 '패밀리 약국'으로 편입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웅에서 관리하는 '대웅 패밀리 약국'의 특성이 위드팜을 편입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즉, 현재 대웅 일반약 관련 사업부에서 일반약 활성화 차원으로 관리하고 있는 '대웅 패밀리 약국'과 조제전문 우량 회원으로 재정리된 위드팜의 성격이 판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위드팜의 행보는 대웅으로의 인수 여부를 떠나, 대웅의 사업 방향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관련 사업부의 영향권 내에 놓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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