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쥴릭행, 도매마진 인하 노린 요식행위?
- 이현주
- 2007-12-13 0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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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쥴릭행은 여전히 유효…도매, 대책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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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GSK의 쥴릭행 대안은 마진인하를 위한 전략인가
GSK, 도매에 1~1.5% 마진인하 통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하 GSK)가 국내 도매업체들에게 1%에서 최대 1.5%까지 마진을 인하하겠다고 나서 도매업계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GSK는 기본 마진을 5%로 정하고 추가 0.5~1.3%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분기마다 도매업체의 재고상황, 담보, 매출, 수금, 거래업체 수 등을 평가해 추가마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 간 도매업체들은 최고 7.5%마진을 받아왔으나 이로 인해 5.5%에서 최고 6.3%의 마진을 받게 됐다.
또한 GSK가 이 같은 조건을 수용해 재계약을 할 것인지에 대해 14일까지 결정하라고 통보하면서 도매업계 반발은 커지고 있다.
이번 도매마진 인하는 쥴릭행 대신 국내 도매업체들과의 지속적인 거래를 택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그러나 이를 두고 도매업계에서는 쥴릭행은 도매마진을 인하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지난 달 GSK는 본사측에서 최근 조직 최적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안산 반월공장을 철수를 결정하면서 완제수입품을 보관할 창고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쥴릭과 국내 도매업체 중 물류아웃소싱 파트너로 물색하기 시작했다.
"쥴릭행 대안은 마진인하 속셈" vs "쥴릭행은 여전히 유효"
문제는 이 같은 과정에서 본사측의 쥴릭행 요구와 마진인하를 전제로 한 국내 도매업체와의 거래 등 유통정책의 변화 방향을 흘리면서 도매가 어쩔 수 없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서울의 한 중견도매 업체 관계자는 "본사에서 쥴릭행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국내 도매와 거래를 했던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았겠냐"면서 "이제 와서 쥴릭행을 다시 들먹거린 것은 결국 마진인하 쪽으로 가기위한 사전조치"라고 풀이했다.
GSK가 본사측의 쥴릭행 요구를 핑계로 경우의 수를 퍼뜨린 뒤, 도매가 쥴릭행을 두고보기 보다는 마진인하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GSK는 다국적사들 중에서는 국내 도매업체들과 비교적 협력적 관계를 유지해왔고 지난 쥴릭사태를 보면서 이 시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캐치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쥴릭행과 마진인하 카드를 꺼내 놓은 전략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SK 관계자는 "쥴릭행은 본사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라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한국에 있는 회사로서 쥴릭행이 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에 국내 도매업체들과 거래를 선택한 것"이라고 밝혀 요식행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쥴릭행을 빌미로 도매를 옥죄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변화된 유통 정책을 수용하는 곳도 있고 거부하는 곳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양 측의 충분한 협의 하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도매, 마진인하 수용 여부 '딜레마'
도매업계는 이 같은 GSK 도매마진 인하 수용여부를 놓고 고민에 휩싸였다. 에치칼도매와 종합도매 사이에서 시각차도 발생했다.
에치칼도매는 GSK의 쥴릭행을 막기 위해서 인하된 마진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며 OTC종합도매는 이를 수용하면 타 제약사들이 잇따라 마진을 인하할 것이기 때문에 방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회원사들의 의견수렴에 들어갔으며 서울시도매협회는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안을 마련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회의를 통해 서울도협이 결정한 대안은 3가지다. ▲GSK 변화된 유통정책을 원상회복내지는 시행을 1년 유예하는 것과 ▲마지노선을 6%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회전기일을 150일로 하는 것. ▲또는 경영이 호전되면, 마진을 소급적용 및 인상하는 방안 등이다.
GSK측에서 재계약 시점을 14일로 못박아 놓은 상황이라 서울시도협 한상회 회장은 오늘 이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GSK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GSK는 소수의 업체가 되더라도 재계약을 하는 곳을 거점으로 인정하겠다면서 새로운 정책 관철하려는 의사를 일부 업체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양 측의 협상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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