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마진전쟁 스타트
- 이현주
- 2008-02-22 0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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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약가인하 조치가 제약-도매 사이의 마진축소 문제로 번진 것.
원료합성 파문과 관련된 의약품의 가격이 90%대의 큰 인하폭을 보였고 약가재평가를 통해 항생제도 크게 30%까지 떨어지는 등 정부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유통마진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마진축소 폭이 예사롭지 않다. 매출이 1000~2000억원이 넘는 대형 도매상이라고 하더라도 수익은 1~2%에 그치는 것이 도매업계 현실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제약이 사후 마진 2~3% 축소를 통보했다.
더구나 당장 이달부터 적용한다고 하니 도매업계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모래알 같은 집단으로 비춰지는 도매업계가 제약에 맞서 현재 마진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지난해 도매는 쥴릭에 맞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 들리기가 무섭게 균열 조짐을 보여줬다.
쥴릭사태를 틈타 모 제약사가 마진인하를 통보하자 당장 원상회복 시킬 것처럼 반발했지만 결국 제약의 변화된 유통정책에 끌려간 것.
그런데 속사정을 들여다보니, 타 지역에서는 제약회사에 맞서 마진을 원상회복 시킬 궁리를 하는 사이에 또 다른 지역에서는 당장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해 나머지 도매상들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이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던 터라 도매업계에서는 공동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5개 제약업체가 마진을 축소하겠다는 상황에서 한 곳에만 끌려가도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어쩌면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타 제약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에는 도매가 배신자 없이 일치단결한 모습을 보일까. 마진전쟁의 결과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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