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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동대문 약국가, '카운터' 몰카 고발소동

  • 김정주
  • 2008-12-19 12:22:14
  • 서울시에 10여곳 촬영분 접수···"포상금 없는 기획촬영"

최근 서울지역 약국가를 무작위로 돌며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등 불법행위에 대해 동영상 몰카를 촬영, 시청에 민원 고발하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18일 서울시청에 따르면 최근 한 시민이 전자민원관리시스템을 이용해 동대문·종로 일대 약국 10여곳을 돌며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증거로 불법행위를 고발, 현재 일부 건이 해당 자치구에 이첩된 상태다.

현재 동대문구 지역 신고 건은 해당 구로 이첩돼, 고발된 약국이 보건소의 확인을 거친 상태며 종로구 지역은 서울시 결재 과정에 있어 이르면 19일 경 해당 구로 이첩될 예정이다.

통상 팜파라치 또는 민원인들의 약국 민원 사례는 관할구청에 접수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번 건은 서울시청 전자민원관리시스템으로 직접 접수돼, 해당 자치구로 이첩되거나 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적발된 내용은 전부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지만 이 가운데 대체·임의조제, 처방전 변경조제, 무자격자 조제판매 등 분업위반 사항에 해당하는 사례가 없어 고발자에 대한 포상은 없다.

이에 대해 서울시약사회 측은 ▲해당 약국가에 2인 1조로 점심에 들어왔다는 증언 ▲무자격자 판매건만 촬영한 점 ▲포상이 없는 부분을 타깃으로 무더기 촬영, 접수 ▲자치구가 아닌 시청으로 접수한 점 ▲경미한 소화 드링크 등을 주로 촬영했다는 점 ▲약국 10여 곳을 동시에 돌아 접수했다는 점 등을 들어 의도된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서울시약 조찬휘 회장은 데일리팜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약국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태수습과 문제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도 민원자가 또 다시 카메라를 들고 약국을 활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가는 드링크제 등 사소한 부분으로 인해 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주변약국들의 몰카 고발 사건소식을 접한 약국가는 이번 민원이 특정 단체 또는 모임의 의도적인 ‘약점잡기’ 행위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혼란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그 진위여부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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