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4 02:19:19 기준
  • 임상
  • #GE
  • 부회장
  • 배송
  • #임상
  • 허가
  • 제약
  • 연말
  • 등재

당번약국 활성화 묘수찾기 '골머리'

  • 영상뉴스팀
  • 2009-06-08 06:27:46
  • 약국가 "활성화 방안 필요"…약사회, 대안찾기 부심
volume

일반약 슈퍼판매 여론 불식의 기폭제로 '당번·심야약국의 합리적 활성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는 일선 개국약사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일반약 슈퍼판매 여론 차단의 선결 과제로 당번·심야약국을 활성화해줄 것을 제시해왔지만 대한약사회는 ‘회원들의 당번약국에 대한 당위성 의식 결여’와 ‘광역화된 당번·심야약국 운영 시 인센티브 제공의 어려움’ 등으로 이에대한 명확한 대안책 찾기에 부심중입니다.

특히 대한약사회는 지난 2007년 전국 지부장회의를 열고 일반약 약국 서비스 접근성 강화 방안으로 당번약국 활성화와 24시간 약국, 콜센터 설치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현재 ‘유야무야’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데일리팜 조사결과, 서울시 소재 약국 5200여곳 중 심야약국은 90곳, 24시 약국은 4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들 약국에 대한약사회 측의 실질적 지원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번약국 운영 실태에 대한 정확한 통계 수치와 자료 파악도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대한약사회는 PM-2000과 연계한 ‘실시간 당번약국 운영 프로그램’을 다음 달 중으로 상용화해 당번약국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포털사이트에 당번·심야약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김병진 홍보이사(대한약사회): “대한약사회에서는 당번약국의 운영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당번약국 운영 상황을 체크할 생각입니다.”

당번·심야약국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규제보다는 약사들의 자율 참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 대한약사회의 입장과는 달리 일선 약국가에서는 강력한 제도 시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당번·심야약국의 활성화만이 일반약 슈퍼 판매를 저지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방편이라는 개국약사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성아 약사(용산구 용산중앙약국): “일반약 슈퍼판매 저지를 위한 방법으로 약사회 차원의 가정상비약 준비 캠페인 등의 자율적 홍보운동도 중요하지만 보다 현실화된 방법은 당번·심야약국의 합리적 운용이라고 봅니다.”

약국 위주의 당번·심야약국을 의무화하기 전에 이에 대한 인센티브는 물론 휴일 당번 병의원 및 심야 병의원제 실시와 이들 약국들의 다빈도 경질환 직접조제권 허용도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효인 약사(강남구 건강세상 행복한약국): “일반약 슈퍼판매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약사회 차원에서 당번약국이나 심야약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특히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긴밀히 협조해 당번 병의원 및 심야 병의원제 운영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와 시민단체 그리고 국민 여론까지 가세해 ‘일반약 슈퍼 판매 허용’을 부르짖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강도 높은 약사회의 당번·심야약국 운영에 대한 묘안 도출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

[영상뉴스팀]=노병철·김판용·김지은 기자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