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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리베이트 단속에 추석선물 고민되네"

  • 이현주
  • 2009-09-14 06:49:40
  • 요약
  • 제약, 타사 동향파악 분주…"금액·수량결정 부담"

리베이트 규제강화에 제약회사들이 추석선물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에 빠져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달초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제약사들이 도매와 약국에 인센티브식의 선물을 제공할지를 놓고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리베이트 단속으로 자사제품 매출 증대를 위한 일반약 판촉전도 사라지는데 이어 명절선물을 놓고도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

추석선물 제공을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수량이나 금액을 결정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는 "제약 담당자들이 타사는 추석선물을 어떻게 하는지 타사 동향을 물어오거나, 서로 마주치게 되면 정책얘기를 나눈다"며 "쉽게 결정을 못하고 눈치를 많이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일부 제약사는 거래처 앞으로 나오던 선물을 담당자 개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제약사 도매영업 담당자는 "올해 추석선물은 거래처 수를 카운트해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영업 담당자에게 조금 더 지급되는 방식"이라며 "수량이 줄어들어 그 안에서 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명절선물을 두고 리베이트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도매업체 임원은 "큰 금액의 선물이 아니라 2~3만원 상당의 생필품 세트정도인데, 리베이트 강풍에 너무 위축된 것 같다"며 "명절을 앞두고 오고가는 정으로 볼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조그마한 사안에도 조심스러운게 사실"이라며 "추석선물은 지급하겠지만 타사 정책을 참고해 선물 금액과 수량이 정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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