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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NO"…제약, 채용 늘고 퇴직 줄고

  • 천승현
  • 2009-09-29 06:27:17
  • 요약
  • 상장사 상반기 퇴직급여 등 분석…전체 퇴직금 24% 감소

국내 제약업계가 대내외적인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구조조정 없이 채용은 더욱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데일리팜이 12월결산 상장제약사 43곳의 상반기 퇴직급여 및 직원수를 비교·분석한 결과 상반기 전체 퇴직금 지급액이 3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78억원보다 24.1% 감소했다.

전체 직원수는 2만 519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 늘어났다.

최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2월결산 577곳의 상반기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퇴직금 총지급액이 지난해 상반기 2조 2478억원보다 9.5% 증가한 2조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산업의 경우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경기침체 극복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제약업체들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연이은 약가인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보다는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상장제약사 퇴직금 지급액 및 직원수 현황
세부적으로는 조사대상 43곳 중 31곳의 퇴직금 지급액이 줄어들었다.

동아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삼진제약, 현대약품, 우리들생명과학, 삼천당제약, 대화제약, 서울제약 등은 지난해보다 퇴직금 지급액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이들 업체들의 직원들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대형제약사들의 퇴직금 지급액 감소폭이 커 매출 규모가 클수록 구조조정 위험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12개사의 상반기 퇴직금 지급액은 309억원으로 지난해 219억원보다 29.2% 감소했다. 나머지 업체들의 퇴직금 144억원으로 지난해 169억원보다 14.8% 줄어들었다.

상당수 업체들이 직원수는 늘리면서도 퇴직금 지급액이 줄어들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중외제약, 한독약품, 한국유나이티드, 대화제약 등은 퇴직금 지급액 감소폭이 컸지만 직원수도 감소했다. 신규채용을 자제하고 기존 직원들 중에서도 고액 연봉자들의 퇴직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종근당, LG생명과학, 삼일제약, 동국제약, 고려제약 등은 퇴직금 지급액과 직원수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들은 신규 채용은 늘렸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한 고액연봉자들의 퇴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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