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품절·비대면진료 쓴소리에 답 내놔야
- 정흥준
- 2024-01-28 16:47:31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작년 분회 총회에서도 품절약 교품 문제로 약국 청구불일치 등 불이익이 없도록 신경써달라는 건의사항들이 나온 바 있다.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여전히 교품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품절 사태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정부와 약사회에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약사들의 아우성은 올해도 총회 건의사항을 통해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아우성이 길어지면 원성이 된다. 정부와 약사회에 해결 방법을 강구해달라는 요구에서, 이제는 소극적인 태도로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7일 전국 최대 규모 분회인 강남구약사회 총회에서도 미묘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이날 약사들은 품절과 비대면진료에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주장부터, 대한약사회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식의 하나마나한 답변을 내놓지 말아야 한다는 격앙된 의견까지 나왔다.
이날 총회에서도 ▲유통 의약품의 유효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병의원의 장기처방 행태 ▲식별이 어려운 라벨지 규격 개선 ▲오조제를 야기하는 제약사의 패키지 변경 ▲약정원의 처방중재 데이터 축적 시스템 구축 등의 건의사항들이 접수됐다.
중요한 건 해결 여부와 진척 사항을 알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에 공식 문서로 답변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모 약사는 형식적 답변을 내놓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 같은 원성은 약국 경영에서 쌓여가는 스트레스가 그만큼 커져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또 근본적인 대책이나 방향성 없이 되풀이되는 품절과 비대면진료 이슈에 대해서도 지쳐가고 있었다.
신성주 총회의장(서울시약사회 부회장)은 “의사 눈치를 보느라 외면하는 정부와 소극적으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대한약사회는 (품절약과 비대면진료에)반드시 성분명처방이 필요하다는 걸 외면해선 안된다”고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부에는 공공제약사를 통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제언하고, 일부 품절약에 대해서만 성분명처방을 하는 방안도 주장했다.
특히 비대면진료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약사회의 역할을 거듭 요구했다. 정부는 전자처방전 등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적 역할을 다하고, 약사회는 이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개선을 주도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렇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다.
약사회와 정부는 분회 총회에서의 목소리를 매년 반복되는 연례 행사의 일부로만 봐서는 안된다. 때로 정제되지 않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현장의 목소리에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약사들은 결의문까지 작성하며 정부와 약사회에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품절과 비대면 모두 해결책을 내놓기 어려운 이슈들이지만 올해 약사회는 좀 더 주도적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부는 그것들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관련기사
-
총회서 성분명 외친 강남약사들 "품절·비대면 해결 열쇠"
2024-01-27 20:20:23
-
서초구약 "약 장기 품절·비대면진료 시범사업 해법 마련을"
2024-01-27 19:02:03
-
광명시약 "품절약 해결 1순위로 놓고 더욱 노력"
2024-01-27 16:53:02
-
박영달 회장 "품절약 문제 해결하는 한해 되길"
2024-01-26 18:49:50
-
서울 중구약 "보건의료 흐리는 비대면 진료 강력 반대"
2024-01-23 20:03:26
-
화성시약 "상급회와 품절약 해결에 최선"
2024-01-23 11:05:02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2'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7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8"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9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 10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