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처방전 7장 만족합니다"
- 영상뉴스팀
- 2010-08-09 1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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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로약사들 삼복더위 속 노익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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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백발이 성성한 원로약사들이 꿋꿋하게 약국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약국.
심종보 약사가 약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서는 환자가 뜸해서 신문 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심 약사는 아직 휴가를 못 갔습니다.
"젊은 시절에 많이 다녔기 때문에 사람 많고 고생스럽고 도통 복잡하고 그런곳은 가기가 싫습니다. 남들이 안 갈 적에 가고 남들이 많이 갈 적에는 그런 자리를 피하고..."
서울 영등포의 또 다른 약국입니다.
개국약사 중 최고령을 자랑하는 노장헌 약사가 환자를 맞고 있습니다.
"다섯, 여섯, 일곱. 오늘 7장 했네"
처방전을 보기 위해서는 돋보기가 필요해 졌지만 조제부터 청구까지 막힘이 없습니다.
"여기 나오지 않으면 아무 재미가 없고 직업이라는 게 얼마나 보배로운지 모르고. 또 약업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사니까."
요즘 세태를 꼬집는 지적도 빼놓지 않습니다.
"약국을 이리저리 변동하면 안돼요. 다만 십원이 남는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충분히 아껴서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고..."
한 자리에서 40년 넘게 장수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두 원로약사들의 의미있는 여름나기가 약국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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