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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약품비 절감 캠페인 기대이하 성과

  • 이혜경
  • 2010-08-11 12:29:23
  • 요약
  • "4000억 절감 미이행시 패널티"…개원의협, 막바지 독려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인상 핵심인 약품비 절감 이행 기준 시기가 이번 달 마감되는 가운데 개원가는 막바지 절감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010년 3, 4월 의원급 약품비가 각각 13.2%, 10.4% 증가됐다고 발표되면서 개원가는 약품비 절감 결과와 관련해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각과 개원의협의회장단과 조찬회의를 진행한 대한개원의협의회의 경우 "남은 기간동안 집중해서 회원들이 노력한다면 약제비 절감에 희망이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전년 대비 13.2%가 증가한 3월은 신종플루로 인해 약품비가 증가한 것"이라며 "4월은 08년 대비 8.1%가 절감된 10.4%를 보인만큼 회원들이 절감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5월부터 7월까지 리베이트 쌍벌제 통과 이후 대다수 개원의사들이 정부에 반감을 가지면서 오리지널 의약품 처방 등 약제비 절감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의료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약품비 현황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3, 4월을 제외하고 쌍벌제 여파로 개원의사들이 절감 운동에 호응을 하지 못했다"며 "남은 보름 여 기간 동안 집중해서 약제비 절감에 동참한다면 희망은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의약품을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내과의 경우 "절감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반응이다.

내과의사회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회원들에게 약제비 절감운동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약을 처방하는 입장으로서 약값을 줄이려고 환자에게 꼭 써야하는 약을 처방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3, 4월 평균 12% 이상 증가했다면 현실적으로 정부와 약속한 약제비 절감은 힘들다고 본다"며 "내년도 수가에서 패널티를 받게 되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수가 인상을 약제비와 연계시킨 정부의 수가협상 방식에 대해 내과의사회는 "발상 자체가 말도 안되는 일 이었다"고 비판했다.

신경외과 개원의 또한 "3월부터 개원의사들이 열심히 약제비 절감에 동참해오다 쌍벌제 여파로 불어온 반감은 상상할 수 없다"며 "배신감과 뒤통수를 맞았다는 인식으로 인해 약제비 절감은 가능하지 않으리라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 회원들은 자포자기하고 허탈감을 맛보고 있다"며 "정부와 약속을 실현하자는 의미에서 스스로 절감운동을 벌였던 부분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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