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생들 "졸속적 약대신설로 약장사 전락 우려"
- 박동준
- 2010-09-13 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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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약협, 교과부 책임자 면담 요구…철야농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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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약대학생회연합(의장 정수연, 이하 전약협)이 15개 약대 신설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교과부 책임자 면담 및 신설 재검토를 요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13일 전약협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졸속적 약대증원 반대, 약사 수급균형 파괴 중단, 교과부의 책임있는 행정촉구를 위한 철야농성 선포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농성에 들어갔다.
철야농성에는 정수연 의장이 붙박이로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 약대 학생회장들과 학생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전약협은 약대 신설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15개 신설약대 선정과정의 회의자료, 평가점수 등의 공개와 함께 교과부 책임자와의 면담을 강도높게 요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숙명여대약대 정수연 부학생회장은 "약대 정원 증원은 아무런 객관적인 자료도 없이 이뤄졌다"며 "교과부는 시작부터 졸속적으로 진행된 약대 신설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라"고 주장했다.
이대약대 박소미 학생도 "390명이라던 증원 규모조차 무시한 채 미니 약대가 신설됐고 이로 인해 또 다시 추가증원이 검토되고 있다"며 "약대생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약대 신설이 실제로 필요한 지에 대한 자료도 공개하지 않고 약대생들을 설득하는 작업도 없었다"며 "이는 결국 약대는 많은면 많을수록 좋다는 천박한 논리나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정 의장은 "정부는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약사들이 서로를 짓밟고 올라서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참된 약사를 꿈꾸며 학문에 매진해 온 학생들은 약장사, 약판매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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