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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문제처방 수집 검토…분업 재평가 여론 차단

  • 박동준
  • 2010-10-18 12:17:17
  • 요약
  • 의약분업 개선 TF서 논의…의료계 활동에 촉각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대한의사협회의 의약분업 재평가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의사 리베이트나 문제처방 등을 수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18일 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의약분업 개선TF 3차 회의에서는 의료계의 분업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위해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부당사례에 대한 수집에 나서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의사들의 부당청구나 리베이트 뿐만 아니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처방의약품의 잦은 변경, 오류·금기처방전 등 문제처방전을 수집해 자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약사회는 의협이 환자들에게 설문조사나 포스터를 제작·배포할 경우 협회 차원에서 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포스터 제작 등의 방안도 계획 중에 있다.

이는 최근 의협이 공중파와의 접촉을 통해 분업 10년를 재조명하는 다큐프로그램 제작을 추진하는 등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의료계의 분업 재평가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분업 개선TF 회의에서는 문제처방전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수집해 의료계를 압박하자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의 분업 재평가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자칫 분업의 부정적인 부분만 부각돼 여론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을 차단단해야 한다는 것이 약사회의 입장이다.

다만 약사회는 의사들의 문제처방 수집 등이 의협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협의 분업 재평가 TF팀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장기적으로 분업의 긍적적인 효과를 담은 백서를 제작해 관련 단체 및 기관에 배포하는 방안도 논의 중에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분업 개선TF팀의 활동은 의협의 분업 훼손 움직임을 저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의협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자료의 수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약사회가 먼저 나서 의료계를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의협의 활동을 모니터링 한 후 내부적으로 수립한 계획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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