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도매, 복잡한 리덕틸 반품·정산절차에 '한숨'
- 이현주
- 2010-10-20 12: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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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보트, 반품 가이드라인 공문 발송…환자 계좌번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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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와 도매업체들이 애보트 비만약 ' 리덕틸'의 까다로운 반품절차에 한숨을 짓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보트는 최근 각 약국 대표 및 각 도매상 대표 앞으로 '리덕틸'(염산시부트라민) 판매중단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반품 처리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에 대해서는 반품이 불가능하다.
실제 애보트는 도매상용 반품 확인서에는 박스단위의 수량만 표기할 수 있고 약국용에 개봉된 캡슐 수량을 기재토록 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가짜 비만약이 많이 유통되고 있어 낱알은 회사에서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도매를 통해서는 유효기간이 경과되지 않은 완제품만 반품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애보트는 환자 반품용에 대한 가이드도 제시해 약국은 반품을 요구하는 환자들의 계좌번호를 받도록 했다. 기재된 환자의 계좌번호에 회사가 직접 송금해주겠다는 것.
내달 5일까지 환자용 반품 제품 확인서를 작성하고 11일까지 CJ택배회사를 불러 반송토록 요청했다.
서울 서초구 A약사는 "완제품은 도매에, 낱알은 회사에 직접 반품하라는 요청에 업무량에 늘어났다"며 "안전성 문제로 정부에서 처방중단을 결정했는데 약국만 골탕"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약사는 "시부트라민제제를 보유한 국내사들은 도매를 통해 낱알까지 일괄 반품토록 해주는데 애보트는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며 "환자들이 리덕틸 반품하러 왔다가 계좌번호를 요청하니 당황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애보트 관계자는 "약국의 낱알반품도 도매를 통해 가능하다. 환자의 환불요구를 회사에서 직접 해결하기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라며 "도매와 약국,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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