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구매 반대만 하면 한약분쟁처럼 당해"
- 박동준
- 2010-11-17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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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순응하면서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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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10년도 하반기 제약·수입업소 연수교육에서 대한약사회 박인춘 부회장은 '제약계 현안과 대한약사회의 정책방향'을 통해 "시장형 실거래가를 수용하지 않으면 강자가 약자를 누르고 넘어가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부회장은 "이에 제도에 순응하되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가운데 약사 직능에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면 이를 포함시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것이 약사회의 정책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건강보험 재정 위기가 가속되면서 복지부가 약값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리베이트 쌍벌제와 시장형 실거래가 시행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에서 명분 없이 이를 반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박 부회장은 한약분쟁을 예로 들면서 회원들도 시대의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약사 사회가 강하게 반대를 하면 정부가 굴복할 것이라고 오판한 사례가 바로 한약분쟁"이라며 "당시 약사 사회는 폐문까지 감행했지만 결국 집단 이기주의라는 낙인이 찍히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은 후에야 시대가 바뀌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제 파워는 국민에게 넘어갔다. 국민의 힘을 얻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 부회장은 보건의료 및 제약산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환경변화를 필연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전제로 약사 직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제약산업 내에서도 약사들이 단순히 특정 회사의 조직원을 넘어 약사 직능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박 부회장의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건강보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보건의료 및 제약산업 전반의 변화는 필수적이며 이를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이제는 변화 속에서 약사 직능을 키워나갈 것인가를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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